반응형 유마경60 불국품-3 그 때 부처님은 헤아릴 수 없는 수많은 사람들에게 둘러싸여 공경을 받으며 그들을 위하여 법을 설하고 계셨다. 그 모습은 마치 수미산이 대해 가운데 그 모습을 드러내고 있음과 같았다. 온갖 보물로 장식된 사자좌에 앉아 여러 곳으로부터 찿아온 대중들을 그 위광으로 남김없이 덮고 있었다. 그때 바이샬리 성에 장자의 아들로 보적이라고 하는 젊은이가 있었다. 그는 오백명의 장자들의 아들과 함께 저마다 칠보로 꾸민 일산을 지니고 부처님을 찿아왔다. 그들은 부처님의 발아래 엎드려 예배하고 지니고 온 일산을 모두 부처님께 공양하였다. 부처님은 그의 위신력으로 일산들을 합쳐 하나로 만들었고 그것으로 모든 세계를 골고루 덮었다. 그리하여 이 모든 세계에 있는 온갖것이 그 안에 모두 나타났다. 뿐만 아니라, 그 모든 세계 .. 2020. 2. 26. 불국품-2 연기의 이법을 깊이 깨달아서 여러가지 그릇된 견해를 끊어버렸으므로 유, 무의 상대적인 집착이 뒤에 남는 일은 없었다. 법을 설할적에는 사자가 짓듯이 두려움이 없고, 그 설하는 가르침은 뇌성과 같아서 울려퍼지는 그 소리는 헤아릴 수 없어 이미 그 한계를 아득히 넘어서 있었다. 선장의 지휘를 받아 온갖 가르침의 보물을 모으게 하며, 모든 사물의 깊고 오묘한 뜻에 통달하고, 중생이 과보를 받아 왕래하는 미혹한 세계와 그 중생들 마음의 움직임을 잘 알아서 짝할 이 없는 부처님의 자유자재한 지혜와 열가지 지혜의 힘과 두려움을 모르는 자신, 그리고 부처님만이 지니고 있는 열 여덟 가지 특질에 가깝기까지 하였다. 모든 행위의 과보로 받는 미혹의 세계에 다시는 태어나지 않으면서도 지옥과 아귀. 축생. 인간. 하늘의 다.. 2020. 2. 26. 불국품-1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는 바이샬리 시의 아무라파아리 숲의 절에 계셨다. 덕이 높은 비구 팔천과 삼만이천의 보살들과 함께 계셨다. 그들은 모두 세상에 널리 알려진 사람들이었다. 그들은 부처에게 갖추어진 지혜와, 그것을 얻기 위한 수행을 모두 성취하였으며, 그것은 여러 부처님의 위신력으로 이루어진 것이었다. 그들은 진리의 성을 지키기 위하여 항상 가르침을 받들고 능히 백수의 왕인 사자의 사자후와 같이 설하여 세상에 명성을 떨치었다. 사람들은 청하지 않아도 스스로가 그들의 벗이 되어 그들의 마음을 편안하게 하며, 부처님과, 부처님의 가르침과, 그것을 받들어 행하는 승가가 길이 융성하고 끊김이 없도록 하며, 악마의 원한을 항복받음과 동시에 많은 이교도를 제압하여 몸과 마음이 청정해져서 오래.. 2020. 2. 25. 부처의 깨달음-2 유마힐은 문수사리에게 물었다. 『무엇을 여래의 씨라고 합니까.』 문수사리는 답하였다.『이 몸을 씨라고 합니다. 진리에 어두운 어리석음과 집착도 씨입니다. 탐욕과 진심과 어리석음을 종자로 합니다. 도리에 어긋나는 네가지 과오... 다섯가지 번뇌와, 육입과 일곱가지 안주하는 곳과 팔사법과 아홉가지 고뇌와 열가지 악행까지도 모두 씨앗이며, 육십이견이나 모든 번뇌가 부처의 씨앗입니다.』『그것은 무엇을 의미합니까』『생멸의 변화를 초월하여 영원히 변하지 않는 진실을 보고 깨달음의 경계에 든 사람은 다시 최고의 깨달음을 구하고자 하는 마음을 내지 않습니다. 예를 들면 고원의 메마른 땅에서는 연꽃이 자라지 않지만 더럽고 습한 땅에서는 잘 자랍니다. 그와 같이 영구히 변하지 않는 진실을 보고 깨달음의 경계에 든 사람은 .. 2018. 10. 9. 이전 1 ··· 7 8 9 10 11 12 13 ··· 15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