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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마경60

부처의 깨달음-1 그 때 문수사리가 유마힐에게 물었다. 『보살은 어떻게 해서 부처의 깨달음에 이를 수 있습니까.』유마힐은 답하였다.『만약 보살이 죄의 과보를 받아서 미(迷)한 세계에 간다면 부처의 깨달음에 달한 것입니다.』『보살이 어떻게 하여죄의 과보를 받아서 미한 세계에 갑니까.』『가령 보살은 다섯가지 무거운 죄를 범하여도 성을 내는 일이 없습니다. 지옥에 떨어져도 죄로 인하여 오염되는 일이 없으며, 축생계에 떨어져도 어리석음이나 교만한 마음 등의 과오가 없으며, 아귀의 세계에 떨어져도 공덕을 갖추고 있으며, 청정한 물질로 이루어진 세계나 물질을 초월한 세계에 이르러도 이것을 가장 뛰어난 일이라고 하지 않습니다. 탐욕을 표면에 나타내어도 온갖 번뇌에 물드는 일이 없으며 진심을 표면에 나타내어도 성내는 마음은 없으며, 어.. 2018. 7. 31.
불가사의-2 장차 유마힐은 문수를 향해 물었다. 『당신은 무수무량의 부처의 나라를 돌아서 왔습니다. 어느 부처님의 나라에 말 할수 없이 훌륭한 공덕이 이루어진 사자좌가 있습니까?』문수사리가 말하였다. 『거사님 동쪽으로 항하의 모래알과 같이 수많은 나라들을 서른 다섯이나 지난 곳에 세계가 있고 수미상이라 이름합니다. 그 부처님은 수미등왕이라 이름하고, 지금도 계십니다. 이 부처님의 신장은 팔만 사천 유순이며 그 사자좌의 높이도 팔만 사천 유순으로 세계 제일의 장엄입니다.』 장차 유마힐이 초인적인 힘을 발휘하자 그 나라의 부처님은 높이가 삼만이천 유순의 사자좌를 보내어 유마힐의 방에 설치하였다. 여러 보살과 부처님의 제자들,제석천, 범천, 사천왕 등이 일찌기 보지 못한 것이었다. 그 방은 순 식간에 넓혀져 삼만이천 유순.. 2018. 5. 22.
불가사의-1 그 때 사리뿌뜨라는 이 방안에 앉을 자리가 없는 것을 보고 이렇게 생각하였다. 「여러 보살과 수 많은 보살은 어디에 앉을 것인가」고. 장자 유마힐은 그러한 사리뿌뜨라의 마음을 관찰하고 사리뿌뜨라에게 말하였다.『도대체 그대는 법을 구하러 오신 것입니까, 아니면 앉을 자리를 원하는 겁니다.』사리뿌뜨라는『저는 법을 구하기 위해서 온 것입니다. 앉을 자리 때문에 온 것은 아닙니다.』고 말하였다. 그러자 유마힐이 말하였다.『알았소이다. 사리뿌뜨라여, 진리를 구하는 사람은 신명도 돌아보지 않으므로』 하물며 앉을 자리에 집착하지는 않을 것이외다. 또 진리를 구하는 사람은 물질적 현상이나 감각, 표상, 의지, 마음을 구하지 않으며, 의지하는 곳, 마음의 업, 윤회하는 미혹의 세계도 구하지 않습니다. 사리뿌뜨라여 그대의.. 2018. 3. 31.
문수사리(만쥬스리)가 유마힐의 병을 묻다-3 문수사리는 말하였다. 『거사님, 이 방은 무슨 까닭으로 텅 비어 있으며 시자도 없습니까?』 『공하기 때문에 텅 비어 있습니다.』 『무엇을 가지고 空이라고 합니까.』 『그릇된 사유를 떠난 것이므로 공입니다.』 『그렇다면 공은 사유할 수가 있습니까.』 『사유도 공입니다.』 『그렇다면 공은 어디에서 구해야 합니까.』 『그릇된 예순 두 가지 소견에서 구하면 좋을 것입니다.』『그릇된 소견은 어디서 구할 수 있습니까.』 『마땅히 모든 부처님의 깨달음에서 구해야 합니다.』 『부처의 깨달음은 어디서 구해야 합니까.』 『모든 중생의 마음에서 구해야 할 것입니다. 또 그 대는 왜 시자가 없느냐고 물었습니다. 모든 악마와 온갖 교도들은 모두가 나의 시자입니다. 왜냐하면, 악마들은 생사의 세계를 바라보고 있으며, 보살도 생사.. 2018. 2.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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