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무소유6 살아 남은 자,무소유/법정 살아 남은 자/무소유, 법정🦜🦜🦜들어 가며(시 한편으로 대신합니다.)살아 남은 자-수카다르마숨 쉬는 자라고 다 살아 있더냐서 있는 자라고 다 살아 있더냐말이라고 한다고 살아 있더냐진정 살아 있노라면죽어 있는 이들에게 고마워야 하고움직이지 못하는 이에게 고마워야 하고침묵하는 이에게 고마워 해야 한다나는 지금 살아 있다더불어 산 이들과 함께함께 숨을 쉬고 함께 걸을 것이다아 빛나는 아침이여내 조국이여 찬란하여라살아남은 자요 며칠 사이에 뜰에는 초록빛 물감이 수런수런 번지기 시작했다. 지난해 가을 이래 자취를 감추었던 빛깔이 다시 번지고 있다. 마른 땅에서 새 움이 트는 걸 보면 정말 신기하기만 하다. 없는 듯이 자취를 거두었다가 어느새 제철을 알아보고 물감을 푸는 것이다.어제는 건너 마을 양계장에서 계.. 2025. 6. 4. 다시 읽는 무소유소-소음 기행/법정 소음기행 🧘♂️🧘♂️🧘♂️ 주말이라고 윗층에 손자가 왔나보다. 평일에 조용하던 실내가 달달거리는 소리로 귀를 어지럽힌다.아파트 주차장에서는 누가 시동키의 버튼을 잘못 눌렀는지 도난 경보소리가 요란하게 그치질 않는다.가끔은 성대수술을 하지 않은 강아지 짓는 소리가 불쾌감를 주기도 한다.하지만 더한 소음은 나의 내부로 부터도 들려온다. 불치병에 가까운 심한 이명으로부터 들려오는 환청은 자지러질 정도로 나에게는 스트레스를 준다.인생2막 친구들이 모여 떠는 수다마저 소음이 되는 경우가 많다. 나라는 존재를 인식하면 할 수록 외부로 부터의 강제함이나 또는 가벼운 배려 조차도 얼씬하지 못하게 하는 소인이 되기도 한다. 나는 사회적 동물임과 동시에 이기적이고 물욕 중심의 동물이다. 이를 어떻게 극복해 나.. 2025. 2. 23. 다시 읽는 무소유 -무소유 인간은 태어나면서부터 소유란 단어를 가지고 출발한다.이는 지극히 정상적인 인간의 모습이다.빌려서 온 세상.빌린 몸뚱이 .그저 빌린 것 투성이지만 세상의 출발점에 서면 소유의 1에서 소유의 끝까지 가는 고달픈 외길 나그네다.진정한 소유란 무엇일까?백장선사는 문하의 대중에게 '일일부작 일일부식 一日不作一日不食'이라는 쉬운 듯 하지만 참으로 어려운 지침으로 많은 대중을 이끌었다. '일하지 않으면 먹지도 마라'는 말인데 이 말의 의미를 파악하면 진정한 소유를 이해하게 하는데 주저함이 없게 된다. 물론 시공간의 다름은 있겠으나 자기의 역할에 대한 엄중한 책임을 부여한 것이라고 할 수 있겠다. 즉 니 일도 옳게 못했는데 밥 그릇이 눈에 보이나는 말이다.그러면 어떤 일을 해야 하나? 당연하게도 타인에게 도움이 되면서.. 2023. 4. 13. 다시 읽는 무소유-나그네의 길에서 밤을 지세우면서 딱딱한 의자를 친구 삼아 앉아 있노라면어느 누구일지라도성큼 들어 와 커피 한 잔 먹으면서 그냥 아무 얘기라도 듣고 싶은 순간이 있다.누구에게도 뭔가를 애초부터 꾸밈없이 다가서질 못하는 나는 삶의 흔적이 쌓이면서 이제는 만나는 사람마다 곧잘 커피 한잔 하고 가라고 말하곤 한다. 아마 혼자서 가는 앞으로의 여정이 두려워, 그것을 나만의 언어로 표현하는 삶의 애절한 몸부림이라고.수십년을 같이 사는 부부일지라도 결국은 홀로 걷는 나그네의 길에서 잠시 만났을 뿐이라고 생각하니 홀로 걷는 이 길이 새삼 되돌아 보여진다.아래의 수필은 법정스님의 수필집 무소유에 나오는 '나그네의 길에서' 의 전문이다.홀로 걸는 이 길에 나 홀로 당당하고 싶다.나그네 길에서사람들의 취미는 다양하다. 취미는 감흥을 불러일.. 2023. 4. 11. 이전 1 2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