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명상의 뜰126 과실 내년에도 또 열리게 잊지 않고 바라볼 수 있다는 이유만으로 지금 나의 유산이 되고 모두의 즐거움이 된다. 꽃이 여물고 간 자리에서 어쨌든 버티고 바람 스치고 간 자리에서 순간의 아픔을 견디면서 그 자리에서 난 과실이다. 2017. 10. 4. 마운틴 쿠사 산이 아닌 것 같은 산에서 산 아래를 내려다 본다. 내려보는 나는 전혀 내가 아닌 것 같은데 산 같은 산에서 보는 넓은 도시의 밤 풍경 색다른 나는 나에게로 다시 오고 그릴 수 없는 행복함 그것으로 마운틴 쿠사는 나에게 산이 된다. 2017. 7. 26. 하루를 지나며 하루의 시작은 밝음에서 시작한다. 물상의 윤곽에서 서서히 다가서는 마음의 새로움. 하루가 또 하루가 더해져 마음마저 퇴색될 즈음 어둠이 다가선다. 스스로의 참회와 남과 더불어 또 하루를 돌아보느니 밝음과 어두움은 하나인가, 둘인가. 버리면 참이 되고 주워 담아도 헛일은 아닐 것. 2017. 7. 25. 연꽃 속에 머물다 오유월 덥디 더운 낮에 아직 피지 않은 연 이미 연실이 된 연 사이로 손 잡은 활짝핀 연꽃 가슴에도 만리향 머금고 웃음짓는 오늘 2017. 7. 9. 이전 1 ··· 19 20 21 22 23 24 25 ··· 32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