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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상의 뜰

과실

by 돛을 달고 간 배 2017. 10.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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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에도 또  열리게
잊지 않고
바라볼 수 있다는 이유만으로

지금
나의 유산이 되고
모두의
즐거움이 된다.

꽃이 여물고 간 자리에서
어쨌든 버티고
바람 스치고 간  자리에서
순간의 아픔을 견디면서

그  자리에서

과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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