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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화산 옥천사(44-45) 두달여 만에 절을 찿았다. 그다지 머지 않은 고성의 옥천사, 가끔씩 들린 절이지만 들릴때 마다 느낌은 새롭게 다가온다. 마루에 앉아 법당을 바라보는 눈길이 잠시나마 세사를 잊은 듯이 평안해 보인다. 법당에서 바라 보이는 자방루 건물에서 에전에 경전 공부를 하였단다. 앞산 풍경이 자비스러운 관세음보살 마냥 부드럽다. 옥천은 여인의 맑고 부드러운 기운이나, 임금이 행차하여 마셨을 때 옥천(玉泉)이라 이름한다. 옥천사의 옥천은 임금님이 목을 축였다고 붙여진 이름이다. 에전 시골에서 많이 볼 수 있었던 방문 옆에 조그만 하게 문을 내고 오고 가는 사람을 목을 쭈욱 빼고서 보았던 그 문이 생각난다. 옥천사 자방루 강당 내에서 볼 수 있었다. 경상을 펴고 열심히 수행 하였을 학인들의 모습이 스친다.(자방루 안) 큰.. 2005. 9. 24.
십우도 (목우도/보명선사)-9.獨照(독조) - 홀로 비추다. 9. 獨照(독조) - 홀로 비추다 牛兒無處牧童閑(우아무처목동한) 一片孤雲碧嶂間(일편고운벽장간) 拍手高歌明月下(박수고가명월하) 歸來猶有一重關(귀래유유일중관) 소는 간 곳 없고 목동만이 한가하니 한 조각 외로운 구름 푸른 산에 걸렸네 밝은 달 바라보며 손뼉치고 노래하니 돌아오는 길에 오히려 한 관문이 남아 있네 2005. 9. 4.
십우도 (목우도/보명선사)-8. 相忘(상망) - 서로 잊다 8. 相忘(상망) - 서로 잊다 白牛常在白雲中(백우상재백운중) 人自無心牛亦同(인자무심우역동) 月透白雲雲影白(월투백운운영백) 白雲明月任西東(백운명월임서동) 흰 소는 흰 구름 속에 항상 머무르니 사람 마음 무심하고 소 또한 그러하다 달이 구름 뚫고 나오니 구름 자취 엷어지고 흰 구름 밝은 달 동쪽과 서쪽으로 오고 간다 2005. 9. 3.
십우도 (목우도/보명선사)-7.任運(임운) - 목동은 잠을 자고 소는 풀을 뜯는다 7. 任運(임운) - 목동은 잠을 자고 소는 풀을 뜯는다 柳岸春波夕照中(유안춘파석조중) 淡烟芳草綠茸茸(담연방초녹용용) 饑飡渴飮隨時過(기손갈음수시과) 石上山童睡正濃(석상산동수정농) 버들 언덕 봄 물결에 저녁 빛이 비추고 풀 밭엔 엷은 연기 녹음이 짙어 지네 배 고프면 밥 먹고 목 마르면 물마시며 지내니 바위 위에 목동 깊은 잠이 들었네 任運(임운)/걸림이 없는 경지 2005. 9.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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