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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도가87

증도가(證道歌)87.지범중장 (知犯重障) 지지범중장보리 只知犯重障菩提불견여래개비결 不見如來開秘訣 ● 중죄 범하면 보리를 막는 줄만 알뿐 ● 여래께서 비결 열어 두심은 보지 못하도다. *** 사바라이 죄를 범하면 도에 장애가 되어서 불법을 성취하지 못한다고만 믿지 그것을 벗어나는 길이 있음을 알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바라이죄(波羅夷罪, 산스끄리뜨어: पाराचिक빠라찌까 라고 하며 바라이(波羅夷)죄는 비구나 비구니가 승단을 떠나야 하는 무거운 죄를 말한다. 비구와 비구니가 수지하는 구족계(具足戒)의 하나이다. 승려의 계율, 즉 구족계에서 가장 엄격하게 금하는 중죄로서, 바라이죄를 범하면 승려 자격을 잃고 승단에서 쫓겨난다. 바라이죄(波羅夷罪)로는 다음의 4종이 있다. ☆사음(邪婬): 음행 ☆투도(偸盜): 도둑질 ☆살생(殺生): 사람이나 동물.. 2023. 10. 1.
증도가(證道歌) 86.무외설(無 畏說) 사자후무외설 師子吼無畏說 심차몽동완피달 深嗟懞憧頑皮靼 ● 사자후의 두려움 없는 설법이여 ● 어리석은 완피달을 몹시 슬퍼하는도다. *** 사자는 깨친 사람이니 사자가 크게 소리친다는 것은 부처님이 두려움 없이 설법하신다는 말입니다. 몽동懞憧이란 멍텅구리라는 뜻이며, 완피달頑皮靼이란 가죽이 두꺼워서 송곳 하나 들어가지 않을 만큼 딱딱한 것을 말하여 좋은 말이 절대로 귀에 들어가지 않음을 비유한 것입니다. *** 불법이란 융통자재하여서 광대무변한 이 법에 있어서는 누구든지 아무리 중죄를 지었다고 해도 부처님의 앞에서 깊이 참회하고 정진하면 모두 성불할 수 있는 묘결이 있습니다. *** 혹은 사람들이 " 내가 이렇게 큰 죄를 짓고도 성불할 수 있을까, 지옥으로 떨어지진 않을까?" 하고 자포자기 하면서 허송세월을.. 2023. 9. 28.
증도가(證道歌) 85.오무생(悟無生) 용시범중오무생勇施犯重悟無生 조시성불우금재早是成佛于今在 ● 용시비구는 큰 죄 짓고도 남이 없는 법을 깨달으니 ● 벌써 성불하여 지금에 있음이로다. *** 과거 먼 옛날 중향세계衆香世界의 무구정광여래無垢淨光如來라는 부처님이 계시던 때에 용시勇施라는 비구가 있었다고 합니다. *** 용시비구는 인물이 훤하여 그를 사모하는 젊은 여자가 마침내 병석에 눕게 되었습니다. 유모가 그 사유를 알고 여자의 어머니와 함께 여러가지로 부당함을 설명했으나 병만 점점 깊어져 갔습니다. 마침 용시비구가 탁발을 왔으므로 그 여자를 위해 설법을 청하였습니다. *** 용시비구가 그 집에 자주 드나들게 되니 여자의 병은 차츰차츰 나아지게 되었습니다. 그러다 마침내 용시비구는 그 여자와 가깝게 되어 음행을 저지르고 말았습니다. 그리고 나서.. 2023. 9. 26.
증도가(證道歌) 84.재욕행선(在欲行禪) 재욕행선지견력 在欲行禪知見力화중생련종불괴 火中生蓮終不壞 ● 욕망 속에서 참선하는 지견의 힘이여 ● 불 속에서 연꽃 피니 끝내 시들지 않는도다. *** ' 욕망 가운데 있으면서 참선을 행하는 지견의 힘' 이란 집에 있으면서 공부하는 것을 말합니다. 이 공부는 꼭 출가를 해야만 성취할 수 있느냐 하면 그렇지는 않다는 것입니다. *** 무상대법에는 재가在家와 출가出家가 따로 있는 것이 아니며, 오로지 이 무상대법을 바로 믿느냐 믿지 않느냐 하는 신심信心이 있다는 것입니다. 신심이 올곧은 사람은 이 대법을 성취할 수 있고 그렇지 않은 사람은 천번 만번 머리를 깍아 승려가 되어도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 재가하여 참선을 닦은 사람의 지견의 힘은 마치 불 속에서 피는 연꽃이 시들지 않는 것과 같다고 하였습.. 2023. 9.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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