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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도가87

증도가(證道歌)79.집지위월(執指爲月) 집지위월왕시공 執指爲月枉施功근경진중허날괴 根境塵中虛捏怪 ● 손가락을 달로 집착하여 잘못 공부하니 ● 육근ㆍ육경ㆍ육진 가운데서 헛되이 괴이한 짓 하는도다. ***부처님께서 많은 법문을 하시는 가운데 '내가 이렇게 말하는 것은 달을 보라고 가리키는 손가락이지 달 그 자체는 아니다. 내 법문에 의지해서 스스로 자성을 깨쳐야지 나의 말에만 집착해서는 자성을 깨치지 못한다.'고 항상 말씀하셨습니다. ***손가락이란 언어문자를 비유한 것이니 모든 언어문자는 자성을 깨치는 방편으로서 달을 가리키는 손가락과 같다는 것입니다. 중생은 그것을 모르고 그 언어문자가 근본 도인 줄, 혹은 법인 줄 알고 평생 내내 문자에만 집착하여 결국 손가락만 보고 달은 보지 못하는 사람이 되어서 평생 헛일만 하고 아무 소용이 없다는 것입니.. 2023. 9. 16.
증도가(證道歌)78.공권지상(空 拳指上) 역우치역소해 亦憂癡亦小駭 공권지상생실해 空拳指上生實解 ● 우치하고도 겁이 많으니 ● 빈 주먹 손가락 위에 실다운 견해를 내는도다. *** 구경이 아닌 무기무심에서 침공체적하는 이승이나, 중도를 알지 못하는 총명한 외도나, 이름과 모양에 집착하는 문자승이나 할 것 없이 대도를 바로만 알 것 같으면 그런 병에 걸릴 수 없는데, 우치하고 좀스러워서 그런 병에 걸렸다는 것입니다. 우치하고 좀스럽다는 것은 무명을 말합니다. *** ' 빈 주먹 손가락 위에 실다운 견해를 낸다' 는 것은 빈 주먹 속에는 아무것도 없으므로 아무 것도 없는 가운데 실제로 무엇이 있는 것처럼 집착한다는 것입니다. *** 빈 주먹이란 외도의 총명한 것이든지 이승의 침공체적한 것이든지 문자에 집착하는 것이든지간에 전체를 지적해서 비유한 말입.. 2023. 9. 14.
증도가(證道歌) 77.정진물도심(精進勿道心) 이승정진물도심二乘精進勿道心 외도총명무지혜外道聰明無智慧 ● 이승은 정진하나 도의 마음이 없고 ● 외도는 총명해도 지혜가 없도다. *** 성문聲聞 ㆍ연각緣覺 같은 이승이 아무리 정진하여도 도심이 없다는 것은, 이승은 정진하다가 멸진정滅盡定을 얻어서 제팔 아뢰야 무기식에 들어가면 그것이 구겨 미 고 열반인 줄 알아서 더 나아가지 못하고 마는 것을 말합니다. *** '이승二乘이 도심이 없다'는 것은 다른 뜻이 아니라 제팔 아뢰야 무기무심인 멸진정의 침공체적沈空滯寂한 병이 커서 구경을 모르는 것을 말합니다. *** ' 도심'이란 구경진여究竟 眞如를, 진여 본성을 깨친 것을 말한 것이지 침공체적한 중간의 멸진정을 말한 것이 아닙니다. 설사 제팔 아뢰야 무기무심에 들어갔다 하여도 그것은 망妄이지 진眞이 아니며 도가 .. 2023. 9. 10.
증도가(證道歌) 76.사착지해 (邪錯知解) 종성사착지해 種性邪錯知解 부달여래원돈제 不達如來圓頓制 ● 성품에 삿됨을 심고 알음알이 그릇됨이여 ● 여래의 원돈제를 통달치 못함이로다.*** 성품性品이라 할 때에는 정正과 사邪가 없지만 언어문자에 집착하는 것을 ' 성품에 삿됨을 심는다' 고 하는 것이다. *** 중생인 우리가 나아가야 할 근본은 양변을 여읜 중도를 정등각해서 진여자성을 바로 깨치는 것이지, 언어문자를 따라가든지, 알음알이에 머물든지 하면 영원히 잘못 되어서 여래의 원돈의 제도에는 도달하지 못하고 불법佛法을 성취하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 ' 성품에 삿됨을 심고 알음알이 그릇됨' 이라고 함은 자성을 깨치는 공부 이외에는 모두 삿되고 그릇된 것이라는 말입니다. *** ' 자기 마음이 곧 부처' 임을 알아서 마음을 깨쳐 자성을 밝히는 이것.. 2023. 9.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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