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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우치역소해 亦憂癡亦小駭
공권지상생실해 空拳指上生實解
● 우치하고도 겁이 많으니
● 빈 주먹 손가락 위에 실다운 견해를 내는도다.
*** 구경이 아닌 무기무심에서 침공체적하는 이승이나, 중도를 알지 못하는 총명한 외도나, 이름과 모양에 집착하는 문자승이나 할 것 없이 대도를 바로만 알 것 같으면 그런 병에 걸릴 수 없는데, 우치하고 좀스러워서 그런 병에 걸렸다는 것입니다. 우치하고 좀스럽다는 것은 무명을 말합니다.
*** ' 빈 주먹 손가락 위에 실다운 견해를 낸다' 는 것은 빈 주먹 속에는 아무것도 없으므로 아무 것도 없는 가운데 실제로 무엇이 있는 것처럼 집착한다는 것입니다.
*** 빈 주먹이란 외도의 총명한 것이든지 이승의 침공체적한 것이든지 문자에 집착하는 것이든지간에 전체를 지적해서 비유한 말입니다. 곧 아무 것도 없는 이 빈 주먹을 참 공부로 알고 도인 줄로 알아서 실다운 견해를 내니 참으로 착각하고 있다는 말입니다. 그래서 누구라도 이 무상대도를 성취하려면 문자도 버려야 되고 있음도 버려야 되고 총명도 버려야 되는 것입니다. *** 조금이라도 집착하게 되면 결국 빈 주먹 속에 아무것도 없는 것을 무엇이 있는 것 처럼 실다운 견해를 내어서 일평생을 헛 보낼 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까지도 망치고 만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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