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정진물도심二乘精進勿道心
외도총명무지혜外道聰明無智慧
● 이승은 정진하나 도의 마음이 없고
● 외도는 총명해도 지혜가 없도다.
*** 성문聲聞 ㆍ연각緣覺 같은 이승이 아무리 정진하여도 도심이 없다는 것은, 이승은 정진하다가 멸진정滅盡定을 얻어서 제팔 아뢰야 무기식에 들어가면 그것이 구겨 미 고 열반인 줄 알아서 더 나아가지 못하고 마는 것을 말합니다.
*** '이승二乘이 도심이 없다'는 것은 다른 뜻이 아니라 제팔 아뢰야 무기무심인 멸진정의 침공체적沈空滯寂한 병이 커서 구경을 모르는 것을 말합니다.
*** ' 도심'이란 구경진여究竟
眞如를, 진여 본성을 깨친 것을 말한 것이지 침공체적한 중간의 멸진정을 말한 것이 아닙니다. 설사 제팔 아뢰야 무기무심에 들어갔다 하여도 그것은 망妄이지 진眞이 아니며 도가 아닙니다. 이승의 근본 병이 아뢰야를 집착하여 침공체적한 데서 빠져나오지 못한 것이기 때문에 실제로 도는 증득하지 못한 것입니다.
*** 이승의 보통 중생보다는 나아서 분단생사分
段生死는 벗어나 변역생사變易生死속에 있기는 하지만 실제 구경적인 자성은 깨치지 못했기 때문에 도로 모르는 사람이라는 것입니다.
*** 참다운 도란 구경각을 성취해서 근본무명을 완전히 끊고 진여자성을 밝히는 것입니다. 그래서 대승보살도를 실천하는 십지보살도 자성을 깨치지 못했기 때문에 도심道心이 없는 것은 꼭 같습니다.
*** ' 외도는 총명해도 지혜가 없다' 고 함은 이승
二乘은 그래도 불법을 믿어서 중간에 침공체적한 병이라도 있지만 외도는 그런 것도 모르고 총명한 분별심이 근본이 되어 있기 때문에 지혜가 없다는 것입니다.
***지혜는 정지正智라야 하는데 총명이 과인한 사람은 굉장한 지혜가 있는 것 같아도 삿된 지혜이기 때문에 중도의 정견이 될 수 없습니다.
*** 변견을 집착하여 중도를 모를 것 같으면 전체가 삿된 지혜가 될 뿐이고 중도의 바른 지혜가 아닙니다. 여기서 '지혜가 없다'는 것은 중도를 바로 깨친 정지正智 ㆍ정견正見이 없다는 말입니다.
***이승二乘은 침공체적하여 중도를 성취하지 못했고 외도는 아무리 총명해도 전체가 다 변견에 집착하여 중도를 모르기 때문에 도심道心이 없고 지혜가 없다고 하는 것입니다.
(성철스님 법어집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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