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시 따르는 마음43 동피랑 토영 사람이라고 동피랑 언덕에서 강구안을 내려본다. 왜 그렇게 어색한지 딴 나라에 온 것 같다. 빼떼기 죽 한 그릇 훌쩍 다져먹고 오르내린 그 길인데도. 나는 나를 거부하고 너는 너조차 따로구나. 한 참을 바뀐 풍경을 따라 걷다가 고향같은 고향 냄새를 찾았다. 이야! 그래 이야로 시작된 시 한편 많이도 찾았제. 토영 사나이의 누나는 이야! 2018. 5. 7. 서부 해당화 일년에 한장 보기도 힘든 꽃편지를 잊은지 오래지만 그리움을 그림처럼 그린 길다란 목줄기 내어놓고 스스로 꽃편지가 된 서부 해당화. 살며시 다가간 부끄러움을 줄줄이 사연으로 엮은 연분홍 옷맵시. 2018. 4. 5. 바람 보려고 바람 보려고 숲을 찾았네. 숲마저 잠에 취해 흔들림 조차 잊었네 찌는 듯한 더위에 거기 어디던 차마 묻지 못해도 바람 소식 있으면 언제던 마중 가려네. 2017. 8. 5. 보름달 아래서 한 밤 보름달 기운에 일찌감치 잠을 깨 보니 그 모습 너무도 휘영청하네 이 이상 시름과 더불어 다투고 싶지 않으니 어찌 행복과 불행이란 소소한 시비거리를 이야기 하리 2015. 9. 28. 이전 1 2 3 4 5 6 ··· 1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