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보상절(釋譜祥節) 제二 -5
부인도 목숨이 열 달 하고 이레가 남아 있으시다 하시고, 그 때에 오쇠상(五衰相)을 보이시고,〔오쇠상은 다섯 가지 쇠한 상이니,머리에 있는 곷이 시들고, 겨드랑이 아래 땀이 나고, 정수리에 광명이 없고, 눈을 자주 깜박이고, 자리를 즐기지 아니한다는 말이다.〕또 오서를 보이시니,〔오서는 다섯 가지 상서(詳瑞-좋은 기운)다.〕광명이 대천계를 비치시며, 땅이 열 여덟 상으로 움직이며,〔땅이 매우 움직이면 열 여덟 가지 일이 있으니, 동(動),기(起), 용(踊), 진(振), 후(吼), 격(擊)의 여섯 가지 일을 각각 세 가지 모양으로 일러서 그것이 열 여덟이니, 동은 움직인다는 말이고, 기는 일으킨다는 말이고, 용은 뛰 논다는 말이고, 진은 떨친다는 말이고, 후는 운다는 말이고, 격은 친다는 말이다. 動을 세..
2005. 6. 12.
석보상절(釋譜祥節) 제二 -4
그 때에 육십 육천 제천이 모두 모여 의논하되,보살을 어느 나라에 내리게 할 것인가? 마갈국은 왕이 바르지 못하고, 구살대국(拘薩大國)부모와 종족이〔종족은 친척이다.〕바르지 못하고, 화사대국(和沙大國)은 왕이 위엄이 없어 남의 손에 쥐어 있으며, 유나리국(維那離國)은 싸움을 즐겨서 깨끗한 행적이 없으며, 차발수국(此발樹國)은 거동이 망령되고 성질이 추솔하니〔추솔은 거드럭스러워 천천하지 못하다는 말이다.〕거기에는 가서 나시지 못하리라.〕한 하늘 동영(幢英)이 보살께 묻자오되,「어느 나라에 가셔서 나시겠습니까?」「이제 석종이 가장 성하니, 농사가 잘 되고, 쾌락이 그지없고, 백성이 많으며 유덕(有德)하고, 석종들이 다 부처님 법을 우러르며, 왕도 어지시며, 부인도 어지시고, 전에 오백세에도〔세는 누리다.〕보..
2005. 6. 7.
석보상절(釋譜祥節) 제二 -3
석가여래께서 아직 부처님이 되시기 전 이름이 선혜(善慧)이시고, 공덕이 이미 차시어 이미 보처(補處)가 되시어〔보는 보탠다는 말이고, 처는 곳이니, 부처님 계신 곳에 와서 보탠다는 말이다.〕도솔천에 계실 때에는 이름이 성선(聖善)이시고, 또는 호명대사(護明大士)이시더니,〔호명은 전에 사람의 목숨이 이만년이던 시절에 가섭파불(迦葉波佛)이 수기하실 때의 이름이시니, 이 도솔천에 나시어서도 이 이름을 쓰신 것이다.지난 오랜 겁에 사람의 수명이 백 년이던 시절에 부처님이 계셨는데, 그 이름이 석가모니시고, 어머님 이름은 마야이시고, 아버님 이름은 정반이시고, 아드님 이름은 나후라이시고, 모시는 사람은 아난타 이더니,부처님께서 아난타더러 이르시되,「등을 앓으니 광치도사의 집에 가서 참기름을 얻어와서 발라라.」하시..
2005. 6.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