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보상절(釋譜祥節) 제二 月印千江之曲 -其 二十四-二十六
그 날에 제석(諸釋) 일문에서 모두 오백명의 아들을 낳으며,〔제석은 여러 석성 사람들이다.〕코끼리와 말이 흰 새끼를 낳으며, 소와 양이 오색(五色)새끼를 오백 마리씩 낳으며, 땅에 묻혀있던 보배가 절로 나며, 오천의 청의들이 오천명의 역사(力士)를 낳으며, 여느 나라 왕들도 한날에 다 아들을 낳으며, 해중의 보배를 오백명의 장사아치가 얻어와 바치며〔海는 바다이다.〕범지(梵지)와〔지는 뜻이다. 범지는 깨끗한 뜻이라는 말이니, 범지는 바라문이니, 각별한 글월을 두고 절에 있거나 출가하거나 제 도리가 옳다고 해서 남을 업신여기는 사람이다. 저이들이이르되, 「범천의 입에서 나라.」하고, 범천의 법을 배우므로 범지라 하니. 범지를 외도라고 하는것이다.〕상사(相師)들이 모두「만세하소서.」를 부르며〔사는 스승이니, ..
2005. 7. 28.
석보상절(釋譜祥節) 제二 月印千江之曲 -其 二十二- 二十三
태자가 서른 두가지 상(相)을 가지시고, 〔서른 두 가지상서로운 상호는 발바닥이 평평하시되땅의 높고 낮음이 없이 한가지로 닿으시며1, 발바닥 가운데 수레바퀴 무늬가 있으며2, 손가락이 가늘고 길며3, 발뒤축이 둥그시며4, 발등이 높으시며5, 손발 보드라우심이 도라면(兜羅綿) 같으시며6, 손가락 발가락 사이사이에 살갗이 이어져서 기러기 발 같으시며7, 종아리가 점점 가늘어지고 둥그심이 사슴 같으시며8, 바로 서 계시면 손이 무릅 아래까지 내려 오고9, 음근이 움켜 드시어 용마 같으며10, 몸에 털이 나시되 다 몽글 몽글 하시며11, 머리카락이 다 위로 비스듬하시되 오른편으로 몽글 몽글 하시며12, 피부가 보드랍고 매끈 매끈 하셔서 때가 묻지 않고13, 몸의 털이 다 금빛이시며14, 온 몸이깨끗하여 더러운 ..
2005. 7. 18.
석보상절(釋譜祥節) 제二 月印千江之曲 -其 十九-二十一
사월 팔일 해가 떠 오를 때 〔팔일은 여드레니, 소왕 이십 육년 갑인(1027 B.C ) 사월이다.〕 마야 부인이 운모보거(雲母寶車)를 타시고,〔운모는 돌 비늘이니, 운모보거는 운모로 꾸민보배 수레다.〕동산 구경을 가실 제, 삼천 국토가 육종(六種)의 진동을 하니까, 사천왕이 수레를 끌고 범천(梵天)이 길을 안내하여 무우수 밑에 가시니, 제천이 꽃을 뿌리더라. 무우수 가지가 절로 굽어서 부인이 오른 손으로 가지를 잡으시고 꽃을 꺽으려 하시니까, 보살이 오른편에서 나시어 큰 지혜의 광명을 펴시고, 시방 세계를 비치시니, 그 때에 일곱 줄기의 칠보 연꽃이 수레 바퀴 같은 것이 나서 보살을 받들었다.〔보살이 여기시되, 도솔천에서 태생(胎生) 아니하여 즉시 정각을 이루련마는 남이 의심하되, 부처는 본래 변화이지..
2005. 7.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