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석보상절

석보상절(釋譜祥節) 제二 月印千江之曲 -其 二十四-二十六

by 돛을 달고 간 배 2005. 7. 28.
반응형

그 날에 제석(諸釋) 일문에서 모두 오백명의 아들을 낳으며,〔제석은 여러 석성 사람들이다.〕

코끼리와 말이 흰 새끼를 낳으며, 소와 양이 오색(五色)새끼를 오백 마리씩 낳으며, 땅에 묻혀

있던 보배가 절로 나며, 오천의 청의들이 오천명의 역사(力士)를 낳으며, 여느 나라 왕들도 한

날에 다 아들을 낳으며, 해중의 보배를 오백명의 장사아치가 얻어와 바치며〔海는 바다이다.〕

범지(梵지)와〔지는 뜻이다. 범지는 깨끗한 뜻이라는 말이니, 범지는 바라문이니, 각별한 글월

을 두고 절에 있거나 출가하거나 제 도리가 옳다고 해서 남을 업신여기는 사람이다. 저이들이

이르되, 「범천의 입에서 나라.」하고, 범천의 법을 배우므로 범지라 하니. 범지를 외도라고 하는

것이다.〕상사(相師)들이 모두「만세하소서.」를 부르며〔사는 스승이니, 아무 일이나 잘 하는

사람을 사라고 하니, 상사는 상(相)을 잘 보는 사람이다.〕

국중(國中)의 팔만 사천 장자(長者)가 다 아들을 낳으며,〔국중은 나라 가운데니, 나라 안을 다

이르는 것이다.〕마구(馬廐)간의 팔만 사천 말이 새끼를 낳으니,〔마구는 외양간이다.〕그 가

운데 한 마리가 유다르게 달라 빛이 온전히 희고, 갈기에 다 구슬이 꿰어 있더니, 이름이 건특

(蹇特)이다. 이것뿐만 아니라 다른 상서(詳瑞)도 많았으며, 향산(香산)에 금빛 우담발라화

(優曇鉢羅化)가 피었다.〔우담발라화는 상서라는 뜻이니, 염부제 아래 가징 높은 나무가 우담

발라화이니 늘 꽃이 피지 않고 열매가 열다가, 금빛 꽃이 피면 부처님이 다시 나신것이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