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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도가87

증도가(證道歌) 63.불공공(不空空) 진불립망본공 眞不立妄本空 유무구견불공공 有無俱遣不空空●참됨도 서지 못하고 망도 본래 공함이여 ● 있음과 없음을 다 버리니, 공하지 않으면서도 공하도다.*** 진眞과 망妄은 상대적인 견해이기 때문에 둘 다 버려야 합니다. *** 진도 서지 못하고 망도 본래 공해서 진과 망이 다 없어지니 공하지 않으면서도 공하다는 말입니다. *** 참됨과 망妄이 다 서지 못하고, 있음과 없음을 다 버려서 공한 것 뿐이라면 공하고 공한 것 (空空)뿐으로서 공공적적한 이것에 머물 것 같으면 단공斷空에 떨어지고 맙니다. 그런고로 '있음과 없음을 다 버리고 나니 공하지 않으면서도 공하도다.'라고 한 것이니, 이곳이 참으로 '크게 죽어서 다시 살아난 곳'입니다. 즉 쌍찬로 표현하자면 '있음과 없음을 버린다'라고 하고 쌍조로 표현하자.. 2023. 7. 14.
증도가(證道歌)62. 보리달마 (菩提達磨) 법동류입입차토 法東流入此土 보리달마위초조 菩提達磨爲初祖 ●법이 동쪽으로 흘러 이 땅에 들어와서는 ● 보리달마가 첫 조사 되었도다.*** 인도에서 가섭존자(마하카사피)가 처음 법을 받아 지녀 이십팔대를 이어 내려왔는데 중국에 와서는 보리달마가 처음으로 이 법을 전했다는 말입니다. *** 보리달마가 자기의 인연이 중국에 있음을 알게 되고 스승인 반야다라 존자도 동토에 가서 대법을 전하라는 수기를 주었습니다. *** 이리하여 달마스님이 최초로 중국에 와서 선의 정법을 전한 첫 조사가 되었다는 것입니다. 육대전의 천하문 六代傳衣 天下聞 후인득도 하궁수 後人得道何窮數 ●육대로 옷 전한 일 천하에 소문났고 ● 뒷 사람이 도 얻음을 어찌 다 헤아리랴. *** ' 육대 동안 옷을 전했다' 고 하는 것은 달마스님이 인도.. 2023. 7. 8.
증도가(證道歌)61. 수전등(首 傳燈) 제일가섭 수전등 第一迦葉 首傳燈 이십팔대 서천기 二十八代 西天記●첫번째로 가섭이 맨 먼저 등불을 전하니 ● 이십팔대는 서천의 기록이로다. *** 첫째로 가섭존자가 부처님의 등불을 전하였다는 것으로, 등불이란 밤길 갈 때 밝히는 불을 달리 말한 것으로 ' 마음의 등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 중생이란 번뇌망상에 덮여서 마음 등불의 빛이 밖으로 나갈 수 없으므로 그 세계가 캄캄하여 자기 눈으로도 자기 자신을 보지 못하는 것입니다. *** 일체 번뇌 망상을 다 없애 버리고 제팔 아뢰야 근본무명까지 뿌리 뽑아 버릴 것 같으면 자성自性의 등불이 밝혀져 광명이 나타나는 것입니다. *** 마음을 밝히는 이것이 실제로 ' 마음으로써 마음을 전하는 것이며[이심전심以心 傳心]' ' 부처님의 마음을 깨치는 으뜸[오불.. 2023. 7. 2.
증도가(證道歌)60.명명불칙(明明佛勅) 건법당입종지 建法幢立宗旨 명명불칙조계시 明明佛勅曹溪是 ● 법의 깃발을 세우고 종지를 일으킴이여 ● 밝고 밝은 부처님 법 조계에서 이었도다. *** '법의 깃발을 세우고 종지를 세운다' 함은 대자유인의 경계를 홀로 수용하고 안주함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이 묘한 법을 깨쳐서니 일체중생에 회향하여야 한다는 것입니다. 깨쳤다고 홀로 안주하는 것은 불법이 아닌 외도의 법이라 할 수 있습니다. *** 이 묘한 법을 펼치기 위해서 법을 깃발을 세우는 것이니, 실로 일체 중생에게 미래겁이 다하도록 불법을 소개해야 된다는 것입니다. *** 그러한 부처님께서 누구에게 불법을 부촉하셨느냐 하면 바로 조계산의 육조 혜능대사에게 부촉하여 일체 중생이 정법을 배우도록유촉하셨다는 것입니다. *** 육조대사가 불쑥 나타난 것이 .. 2023. 6.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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