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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도가87

증도가(證道歌) 50.설산비니(雪山肥膩) 설산비니갱무잡 雪山肥膩更無雜 순출제호아상납 純出醍醐我常納 ●설산의 비니초는. 다시 잡됨이 없어 ● 순수한 제호를 내니 나 항상 받는도다.*** 비니란 히말라야산에서 나는 풀 이름으로 곱고부드럽고 맛이 좋기로 세상에서 제일이라 합니다. ***백우白牛가 있어 이 비니초만 먹고 산다는데 백우는 중생의 자성을, 비니초는 진여대용을 비유한 것입니다. ***설산의 비니초가 있는 곳에는 다른 풀이 하나도없듯이 진여대용 가운데는 객진번뇌 ㆍ번뇌망상이 하나도 없다는 말입니다. ***말하자면 잡초와 가시덤불만 가득한데, 비니초만 예를 드는가 하고 생각할 수 도 있습니다. 그것은 눈 감으면 언제나 이둡고, 눈 뜨면 광명천지가 되는 이치와 비슷합니다. ***시방세계를 돌아봐도 비니초만 내놓고는 다른 풀이 없듯이 중생이 모두 .. 2023. 4. 25.
증도가(證道歌) 49.삼승오성(三乘五性) 용상축답윤무변 龍象蹴踏潤無邊 삼승오성개성오 三乘五性皆惺悟 ●용상이 차고 밝음에 윤택함이 그지없으니 ● 삼승과 오성이 모두 깨치는도다. ***용과 코끼리는 짐승 중에서는 가장 수승한 것인데 중생 가운데 삼현 ㆍ십성등의 훌륭한 이를 비유해서 말한 것이다. *** '용과 코끼리가 서로 차고 밟는다'는 것은 싸운다는 것이 아니라 서로 붐빈다는 뜻으로 서로서로 발길을 부비고 내왕하여 활동한다는 것이며, '윤택하기 그지 없다.'는 것은 그 활동이 자유자재함을 말한 것입니다. '삼승과 오성이 다 깨쳤다'는 것은 일체 중생이 성불하지 않은 사람이 하나도 없다는 것입니다. ***삼승三乘은 성문승聲聞乘, 연각승緣覺乘, 보살승菩薩乘을 말하며, 오성五性이란 원각경에 따르면, 첫째 범부성凡夫性으로 한 털끝만치도 미혹을 끊지 못.. 2023. 4. 23.
증도가(證道歌) 48. 포자운(布 慈雲) 비단능최외도심 非但能摧外道心 조증락각천마담 早曾落却天魔膽 ● 외도의 마음만 꺾을 뿐 아니요 ● 일찌기 천마의 간담을 떨어뜨렸도다.***반야의 칼날과 금강의 불꽃이 외도의 마음만 부숴버리는 것이 아니요, 일찍이 천상의 마구니를 낙담시켰다는 것입니다. ***더불어 외도와 천상의 마구니만 해당되는 것이 아니라 부처님과 조사도 여기서는 설 수 없음을 분명히 알아야 합니다. 진법뢰격법고 震法雷擊法鼓 포자운혜 쇄감로 布慈雲兮灑甘露 ● 법의 우뢰 진동하니 법고를 두드림이여 ● 자비의 구름을 펴고 감로수를 뿌리는도다. *** '법의 우뢰가진동한다' 함은 하늘을 울리고 천지를 진동하는 사자후가 삼천대천세계를 뒤흔들고도 남는다는 것이며, '법의 북을 두드린다' 는 것은 시방세계에 그 북소리가 울려 퍼진다는 것입니다. **.. 2023. 4. 22.
증도가(증도가) 47.대장부(大 丈夫) 대장부병혜검 大丈夫秉慧劍 반야봉혜금강염 般若鋒兮金剛燄 ●대장부가 지혜의 칼을 잡으니 ●반야의 칼날이요 금강의 불꽃이로다. ***대장부가 제팔 아뢰야 근본무명을 완전히 타파하고 진여의 무생법인無生法忍을 증득하면 그때가 바로 출격대장부出格大丈夫 ㆍ조어장부調 御丈夫 ㆍ천인사天人師인 것이다. ***출격대장부가 되어서 일체종지一切種智를 성취하면 그 때가 대지혜의 검을 손에 잡게 된 때이고, 구경각을 성취해서 무생법인을 증한 이것이 출격대장부요, 일체종지를 성취하여 지혜의 검을 들었다는 것입니다. *** 반야의 칼날이란 칼날 같이 서슬이 시퍼렇게 무섭고, 금강의 불꽃이란 불꽃처럼 맹렬하다는 것입니다. ***자성을 완전히 깨쳐서 무생법인을 증득하면 그 반야의 칼날이란 부처를 만나면 부처를 죽이고 조사를 만나면 조사를.. 2023. 4.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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