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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심명/증도가

증도가(證道歌) 48. 포자운(布 慈雲)

by 돛을 달고 간 배 2023. 4.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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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단능최외도심 非但能摧外道心
조증락각천마담 早曾落却天魔膽
● 외도의 마음만 꺾을 뿐 아니요
●  일찌기 천마의 간담을 떨어뜨렸도다.

***반야의 칼날과 금강의 불꽃이 외도의 마음만 부숴버리는 것이 아니요, 일찍이 천상의 마구니를 낙담시켰다는 것입니다.
***더불어 외도와 천상의 마구니만 해당되는 것이 아니라 부처님과 조사도 여기서는 설 수 없음을 분명히 알아야 합니다.

진법뢰격법고 震法雷擊法鼓
포자운혜 쇄감로 布慈雲兮灑甘露
● 법의 우뢰 진동하니 법고를 두드림이여
● 자비의 구름을 펴고 감로수를 뿌리는도다.
***  '법의 우뢰가진동한다' 함은 하늘을 울리고 천지를 진동하는 사자후가 삼천대천세계를 뒤흔들고도 남는다는 것이며, '법의 북을 두드린다' 는 것은 시방세계에 그 북소리가 울려 퍼진다는 것입니다.
*** '법의 북'이란 보통의 북이 아니라 '도독고'(塗毒鼓) 라하여 북에다 독을잔뜩 발라서 누구든지 그 소리를 든ㄷ으면 죽지 않는 중생이 없다는 것입니다.
*** 중생이 다 죽는다는 것은 중생의 근본무명이 다 끊어져서 모두가 부처가 된다는 말입니다.
*** 법의 우뢰가 진동하고 법의 북이 울리면 일체 중생이 다 죽으니 그 때 부처가 되어 근본무명이 끊어지며, 대자대비의 구름이 시방세계를 덮고 감로수가 시방세계에 뿌려져서 일체 중생이 해탈케 된다는 것입니다.

(성철스님 법어집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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