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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상축답윤무변 龍象蹴踏潤無邊
삼승오성개성오 三乘五性皆惺悟
●용상이 차고 밝음에 윤택함이 그지없으니
● 삼승과 오성이 모두 깨치는도다.
***용과 코끼리는 짐승 중에서는 가장 수승한 것인데 중생 가운데 삼현 ㆍ십성등의 훌륭한 이를 비유해서 말한 것이다.
*** '용과 코끼리가 서로 차고 밟는다'는 것은 싸운다는 것이 아니라 서로 붐빈다는 뜻으로 서로서로 발길을 부비고 내왕하여 활동한다는 것이며, '윤택하기 그지 없다.'는 것은 그 활동이 자유자재함을 말한 것입니다.
'삼승과 오성이 다 깨쳤다'는 것은 일체 중생이 성불하지 않은 사람이 하나도 없다는 것입니다.
***삼승三乘은 성문승聲聞乘, 연각승緣覺乘, 보살승菩薩乘을 말하며, 오성五性이란 원각경에 따르면, 첫째 범부성凡夫性으로 한 털끝만치도 미혹을 끊지 못한 사람을 말하며, 둘째 이승성二乘性으로 성문 ㆍ연각 이승을 말하며, 세째 보살승菩薩乘으로 육도만행을 닦아서 성불한다는 사람을 말하며,넷째 부정성不定乘으로 범부라 할 수도 없고 이승이라 할 수도 없고 보살이라 할 수도 없는 사람을 말하며, 다섯째 외도성外道性으로 외도의 삿된 말을 믿고 아직 불법의 바른 도를 알지 못하는 사람을 말한다.
*** 어느 오성일지라도 북소리를 한번이라도 듣고 감로수를 한방울이라도 마시면 전체가 다 깨쳐 가지고 성도成道를 해버린다는 말로 반야의 힘이 광대무변하다는 것을 이렇게 표현한 것입니다. (성철스님 법어집 참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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