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증도가87 증도가(證道歌) 55.불리당처(不離當處) 불리당처상담연 不離當處常湛然 멱즉지군불가견 覓則知君不可見 ●당처를 떠나지 않고 항상 담연하니 찾은즉 그대를 알지만 볼 수는 없도다. ***우리가 행주좌와行住坐臥의 일상에서 이 물건을 떠날래야 떠날 수 없고 언제든지 이 가운데서 살고 있으면서도, 진리의 광명은 우리가 그것을 보지 못할 뿐이지 항상 그 광명 가운데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래서 '당처를 떠나지 않고 항상 담연하다'는 것입니다. *** 담연湛然이란 청정하여 때가 없는 것을 말합니다. 일체 중생인 유정 ㆍ무정이 다 가지고 있는 진여자성은 언제나 청정하여 때가 없습니다. ***'찾은즉 그대를 알지만 볼 수는 없다' 함은, 찾으면 분명히 알지만, 볼 수는 없다는 말인데, 배고프면 밥 달라 하고 추우면 옷 달라하니 분명히 알지만 그 자체를 찾아 보려고.. 2023. 5. 27. 증도가(證道歌)53.여오영각(與吾靈覺) 일체수구비수구 一切數句非數句 여오영각하교섭 與吾靈覺何交涉 ●일체의 수구와 수구 아님이여 ● 나의 신령한 깨침과 무슨 상관 있을 건가. *** '수구비수구數句非數句' 는 [능가경]에 나오는 말로서 여러가지 불교의 법수를 많이 설명하고 있습니다. *** [능가경]~능가경 출처-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능가산에서 석가모니가 대혜보살을 상대로 설한 불교경전으로 이 경은 불교 여러 학파의 교설을 풍부하게 채택하여 혼합시켰으므로, 여러 교설들이 어떻게 종교적인 경험 속에서 결부되고 있는가를 보여준다는 점에서 매우 중요시되는 경전이다. 우리 나라의 불교와 관련지어 이 경전에서 특히 중요하게 지적되는 것은 중생 속에 감추어져 있는 여래가 될 수 있는 씨앗인 여래장과 아라야식(A-laya識)의 사상을 결합시켜서 만든 『대.. 2023. 4. 29. 증도가(證道歌)52.탄지원성(彈指圓成) 제불법신입아성 諸佛法身入我性 아성 환공여래합 我性 還共如來合 ●모든 부처님의 법신이 나의 성품에 들어오고 ●나의 성품이 다시 함께 여래와 합치하도다. ***모든 부처님의 법신이 내 자성 가운데로 들어온다 하니 들어오고 나가는 것이따로 있는 것이 아니다. *** 말로 하자니 이렇게 말하는 것인데 내 자성 이대로가 모든 부처님의 법신이고, 모든 부처님의 법신 이대로가 내 자성이라는 말입니다. *** 자성이 즉 법신이고, 법신이 즉 자성이라는 것입니다. *** '내 자성이 여래와 합해 있다'하는 것은 서로서로 둘이 아니어서 부처가 곧 중생이고 중생이 곧 부처로서, 부처 내놓고 중생이 따로 없고 중생 내놓고 부처가 따로 없다는 것입니다. *** 법성法性이 즉 아성我性이고 아성이 곧 법성이라 서로 원융자재해서 부.. 2023. 4. 28. 증도가(證道歌)51.원통일체(圓通一切) 일성 원통일체성 一性 圓通一切性 일법 변함일체법 一法 徧含一切法 ● 한 성품이 두렷하게 모든 성품에 통하고 ● 한 법이 두루하여 모든 법을 포함하나니 ***두렷하다: 흐리거나 흐트러지지 않고 꽤 분명하다로 센 말은 뚜렷하다이다. *** [화엄경(華嚴經)]에도 나오는 구절이 있습니당만 영가 현각스님이 자신의 깨친 경계에서 보니 누구든지 자성을 완전히 깨칠 것 같으면 이처럼 융통자재하지 않을 수 없음을 말하고 있습니다. 일월 보현일체수 一月 普現一切水 일체 수월 일월섭 一切 水月一月攝 ● 한 달이 모든 물에 두루 나타나고 ● 모든 물의 달을 한 달이 포섭하도다. *** 하늘에 있는 달은 하나뿐인데 이것이 천강만수千江萬水에 비치어서 달이 천개 만개가 되고, 그 천강만수 千江萬水에 있는 달은 모두 하늘에 있는 .. 2023. 4. 27. 이전 1 ··· 9 10 11 12 13 14 15 ··· 22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