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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리당처상담연 不離當處常湛然
멱즉지군불가견 覓則知君不可見
●당처를 떠나지 않고 항상 담연하니
찾은즉 그대를 알지만 볼 수는 없도다.
***우리가 행주좌와行住坐臥의 일상에서 이 물건을 떠날래야 떠날 수 없고 언제든지 이 가운데서 살고 있으면서도, 진리의 광명은 우리가 그것을 보지 못할 뿐이지 항상 그 광명 가운데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래서 '당처를 떠나지 않고 항상 담연하다'는 것입니다.
*** 담연湛然이란 청정하여 때가 없는 것을 말합니다. 일체 중생인 유정 ㆍ무정이 다 가지고 있는 진여자성은 언제나 청정하여 때가 없습니다.
***'찾은즉 그대를 알지만 볼 수는 없다' 함은, 찾으면 분명히 알지만, 볼 수는 없다는 말인데, 배고프면 밥 달라 하고 추우면 옷 달라하니 분명히 알지만 그 자체를 찾아 보려고 하면 미래겁이 다하도록 찾아도 찾을 수 없다는 것입니다.
***료료상지了了常知 언지불가급言之不
可及이란 혜가스님의 말씀으로 '밝고 밝게 항상 알지만 말로서는 미칠 수없다'라고 했으니 모든 명名과 상相이 다 끊어져서 말할래야 말할 수 없고 볼래야 볼 수 없으며 들을래야 들을 수 없다는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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