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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시설설시묵 默時說說時默
대시문개무옹색 大施門開無壅塞
● 말 없을 때 말하고, 말할 때 말 없으니
● 크게 베푸는 문을 여니 옹색함이 없도다.
*** ' 취할래야 취할 수 없고 버릴래야 버릴 수 없어서 어떻게 할 수 없는 가운데서 이렇게 한다'는 것이니 ' 묵묵할 때 말하고 말할 때 묵묵하다'는 것으로서, 묵默이 곧 설說이고 설說이 곧 묵이라는 것입니다.
*** 즉 말하면 설과 묵이 원융하여 무애자재하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말할 때가 가만히 있을 때이고, 가만히 있을 때가 말할 때라는 것입니다.
***또 말하자면 적적한 가운데 광명이 있고, 광명이 있는 가운데 적적함이 있어서 말과 말 없음이 완전히 통하는 것입니다. 그리하여 죽음 가운데 삶이 있고 삶 가운데 죽음이 있는 것과 같이,움직임 가운데 머뭄이 있고 머무는 가운데 움직임이 머무름이고, 머무름이 움직임이며, 眞이 假요, 假가 眞이라 할 것입니다.
*** 모든 양변이 원융무애하고 융통자재한 것을 표현하여 ' 묵묵할 때 말하고 말할 때 묵묵하다' 고 한 것이니, 이것은 전체에 다 통하는 것입니다.
*** ' 크게 베푸는 문을 열어 옹색하이 없다'는 것은 일체가 다 원융하게 통해서 무애자재하고 조금도 거리낌이 없이 자재하다는 것입니다.( 성철스님법어집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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