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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심명/증도가

증도가(證道歌)59.불시등한(不是等閑)

by 돛을 달고 간 배 2023. 6.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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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조증경다겁수 吾早曾經多劫修
불시등한상광혹 不是等閑相誑惑
●나는 일찍이 많은 겁 지나며 수행하였으니
●부질없이 서로 속여 미혹케 함이 아니로다.
*** 나는 저 과거 진묵겁전(塵墨劫前)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많은 세월동안 정법을 믿고 무한한 노력을 해서 이 법을 성취한 것이니, 아무 노력없이 아이들 장난하듯이 얻은 것이 아니라 말할 수 없는 노력을 했더라는 것입니다.
*** '예사롭게 서로 속여 미혹케 함이 아니다' 함은 이러한 부사의 해탈경계를 일시적으로 얻은 것이 아니고 말할 수 없는 세월동안 무한한 노력을 기울여서 성취하였다는 말입니다.
*** '한번에 뛰어넘어 여래지에 들어간다' 말과 대치되는듯 하지만, 저 과거를 통해 보아서는 그 사람이 무한한 노력을 한 것이지 이생에 조금 정성을 기울였다고 되는 것은 아닙니다.
*** 과거의 무한한 노력의 결과로 모든 인연이 성숙되고 기연機緣이 도래하여 확철대오 한다는 것입니다. 즉 무상대도에는 간절한 수행이 필요하다는 말입니다.(성철스님 법어집 참조)

***겁이란
1.붓다께서 말씀하셨다.
“그렇게 하겠다. 비구야, 쇠로 된 성이 있는데, 가로 · 세로 · 높이가 각각 1유순(由旬, 약 8킬로미터)이다. 그 성 안에 겨자씨를 가득 채워놓고, 어떤 사람이 그 씨를 100년에 한 알씩 집어내어 그 씨가 다 없어져도 1겁은 끝나지 않는다.
비구야, 겁이란 이와 같이 길고 길다.”
<雜阿含經 제34권, 제9경>

2.붓다께서 말씀하셨다.
“그렇게 하겠다. 비구야, 깨어지지도 않고 허물어지지도 않는 큰 돌산이 있는데, 가로 · 세로 · 높이가 각각 1유순이다. 어떤 사내가 가시국(迦尸國)에서 나는 솜털로 100년에 한 번씩 쓸어 그 돌산이 닳아 다 없어져도 1겁은 끝나지 않는다.
비구야, 이와 같이 길고 긴 게 겁이다.”
<雜阿含經 제34권, 제10경>
***찰나는
시간적인 개념으로 75분의1초(0.013)를 의미한다.(불교의 모든 것, 곽철환.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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