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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심명190

증도가 (證道歌)-15. 조고신청 조고신청풍자고 調古神淸風自高 모체골강인불고 貌悴骨剛人不顧 ♧ 홀로 다니고 홀로 걸어 열반의 길에 노닐면 참으로 ' 곡조가 옛스럽고 신기는 맑고 풍채가 스스로 드높게 되는 것 '을 말하니, 이것은 곧 고불고조들이 맨손에 단도를 쥐고 부처를 죽이고 조사를 죽이는 대기대용을 말합니다. ♧ 살활자재한 전기대용이 현전한 그 사람의 어떠한가 하면, ' 얼굴은 초췌하고 뼈는 앙상해서 사람들이 돌아보지도 않는다. 이를 다른 말로 바꾸면 '피부가 다 탈락되어 하나의 진신제뿐' 으로 진여본성의 뼈만 남았다는 것에 뼈만 남았다는 것입니다. 모든 일체 망상의 모양이 다끊어졌음을 말하는 것입니다. 2023. 3. 1.
증도가 (證道歌) -14. 상독행 상독보 상독행상독보 常獨行常獨步 달자동유열반로 達者同遊涅槃路 ♧항상 홀로 다니고 항상 홀로 걷나니 ♧ 통달한 이 함께 열반의 길에 노닐도다. ** 진여자성을 깨쳐서 증지證智를 성취하였는데도 불구하고 어째서 ' 항상 홀로 다니고 홀로 걷느냐'하면, 깨친 경계에서는 부처와 부처가 서로 보지 못하고 조사와 조사가 서로 만날 수 없기 때문입니다. [佛佛이 不相見 祖祖 不相逢] ** 아무 짝도 없고 걸림이 없이 자기 혼자 노닐게 되므로 서로 서로 반려가 없습니다. 반려가 없다는 것인 즉 절대로서 상대가 없다는 것이며, 모든 명名상相의 양단이 다 떨어졌음을 의미합니다. ** 반려가 없으니 혼자만 행하고, 혼자만 걷는다는 것은 아닙니다. 증지를 깨친 사람들은 서로 서로 손을 잡고 열반의 길에서 함께 노니는 것이니, 하루 속.. 2023. 3. 1.
증도가 (證道歌)-13 수중착월 경리간형견불난 鏡裏看形見不難 수중착월쟁염득 水中捉月爭拈得 ♧ 거울 속의 형상 보기는 어렵지 않으나 ♧ 물 속의 달을 붙들려 하나 어찌 잡을 수 있으랴. ** '거울 속에 투영된 내 얼굴을 본다'는 것은 자성自性을 바로 깨쳐서 오안五眼과 오력五力을 자유자재하게 쓴다는 것을 말합니다. 즉 자기 자성을 보는 것이 비유를 들자면 거울 속에 환하게 비친 얼굴을 보는 것과 마찬가지로 분명하고 밝다는 것입니다. 이 거울을 볼 때는 모든 주관과 객관이 다 떨어져 버린데서 하는 말입니다. 이런 분별망상과 티끌 그림자를 따라가다가는 또 영원토록 자성의 깨침에서 멀어지는 것이라서 '물 속의 달을 붙들려 하나 어찌 잡을 수있으랴'(水中捉月)라고 말하는 것입니다. **물 속에 비친 달을 잡으려고 원숭이가 달려들지만 천년 만년이.. 2023. 2. 26.
증도가 (證道歌)-12 오안(五眼) 오력(五力) 정오안득오력 淨五眼得五力 유증내지난가측 唯證乃知難可測 ♧ 오안을 깨끗이 하여 오력을 얻음은 ♧ 증득해야만 알 뿐 헤아리긴 어렵도다. **오안五眼 * 육안肉眼은 육신이 가지고 있는 눈으로 중생의 눈을 말한다. * 천안天眼은 색계의 사람들이 가진 육안으로 원근ㆍ명암ㆍ밤낮에 구애받지 않고 볼 수 있는 눈을 말한다. * 혜안慧眼은 이승(연각, 성문)의 사람들이 가진 눈으로 연기의 실상을 보는 지혜의 눈이다. * 법안法眼은 중생을 제도하는 보살의 눈으로 일체의 법문을 비춰보는 지혜의 눈이다. * 불안佛眼은 일체를 알며, 일체를 비춰보는 모두를 구비한 총안總眼이다. **자성을 깨치지 못했을 때는 육안이지만, 자성을 깨치면 육안 그대로가 불안佛眼이고, 불안이 곧 육안이니, 천안이나 혜안, 법안도 그와 같다고 할 수 .. 2023. 2.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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