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명상의 뜰125 탐색 나뭇잎 하나도 봄을 알리려면 치열하게 준비를 한다 공기로 부터 물에 이르기까지 길과 길을 이으면서 생명을 정화시킨다 하물며 그 오랜 시공간을 탐욕의 시녀가 되어 축적된 자아는 관능의 테두리를 벗어나질 못한다 버려야 할 수 많은 습관과 나태함은 내가 갈 길이 아니지만 별빛속의 고요함마저 끝내 나를 외면한다 나는 번뇌다 버릴수록 채워지는 상념덩어리 파릇 파릇하게 연꽃 둘러 싼 연잎이다 2016. 3. 16. 관찰자 국어 시간에 배운 3인칭 관찰자적 시점 지극히 인정없고 멋대가리 없는 그 단어가 너무도 간절하게 필요하다 나라는 놈이 들어가서는 안되는 아나빠나삿띠는 그저 바라만 본다 바라보는 것도 지겨우면 놓아 버린다. 나는 방관자이고 울타리 밖의 이웃집 아저씨가 된다 하지만 그것 다시 주워 담을 때에는 철저하게 내것이 된다 그렇다고 내것이라 찿을라하면 이미 천지로 벗어난다. 2016. 3. 13. 저쪽에서 오는 빛 이제까지 한 번도 쉬지 않았다 치열한 탐욕 이유없는 성냄 뿌리없는 어리석음 그것들은 나의 일상이었다 한 호홉 가다듬고 자리에 앉아 있다 번뇌의 별빛은 망서림 없이 온갖 물상이 망상이 되고 고민의 파노라마로 연출되기도 한다 찰나 의 순간에 호홉이 스러지고 내 안에 밀려드는 포근함 원초적 본능 그것 한번 느꼐본다 쉼 없이 다가서는 파도속에서 잠을 청한다 끊임없이 일어나는 번뇌의 불꽃이 사그러지길 기다리며 타고 있는 전단향 나는 지금도 느낌 없는 호홉을 찿아 나선다 2016. 3. 1. 거울 거울을 보라 내 얼굴의 표정으로 모든 걸 알수 있지 않은가 얼굴 모습은 편안한가 누구에게라도 찡그리고 있지는 않았는가 거울을 보라 그 속에서 드러난 하루가 밝았기를 아침에 기도하지 않았던가 이제 편안한 저녁이다 그래 다들 편하게 웃어보자 2016. 2. 29. 이전 1 ··· 26 27 28 29 30 31 32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