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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상의 뜰

관찰자

by 돛을 달고 간 배 2016. 3.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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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어 시간에 배운
3인칭 관찰자적 시점

지극히 인정없고
멋대가리 없는 그
단어가 너무도 간절하게
필요하다

나라는 놈이
들어가서는 안되는

아나빠나삿띠는

그저
바라만 본다
바라보는 것도 지겨우면
놓아 버린다.

나는 방관자이고
울타리 밖의 이웃집
아저씨가 된다
하지만

그것
다시 주워 담을 때에는

철저하게  내것이 된다
그렇다고  내것이라
찿을라하면
이미  천지로  벗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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