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명상의 뜰125 봄을 봄 마음의 봄은 사랑에서 시작하네. 투박한 땅에 거름을 치듯이 거치른 감정의 시름 시름을 거르고 걸러 그렇게 다가서네. 세상의 봄은 봄바람. 봄나물. 봄에 피는 꽃에서 상큼하게 다가오지 봄날의 꽃내음 봄날의 사랑은 그렇게 감미로운데 나 밖의 봄 내 안의 사랑 아직도 찿고 있네. 어디엔가 있을거라며. 2019. 3. 18. 냉이를 캐다 봄 내음은 메마른 땅을 헤집고 보일 듯 말 듯 승천하는 봄나물의 풋풋한 향취이다. 심란한 마음으로 다가서는 아름다운 선율. 앳된 처녀애들의 홍조띤 미소. 냉이를 캤다. 슬금슬금 다가서는 짜릿함 너는 철옹성 같은 겨울을 부수고 왔구나. 시절인연처럼 내안의 번뇌도 보리가 될 때까지. 2019. 3. 2. 탐. 진. 치 제로 프로젝트 지극한 도는 어렵지 않으니 단지 싫고 좋음을 멀리하라. 두 다리 포개고 앉아 눈은 눈을 보고 귀는 소리를 들어보고 전해오는 감각을 느께본다. 시비와 차별속에 얽혀진 수많은 네트워크처럼 내면의 에너지는 어디로 향하는 나침반인지 선함과 악함으로 나를 스스로 재단하지는 말자. 언제라도 마땅히 현전직하 수처작주. 편안하고 또 편안하게 느긋하게 또 느긋하게. 2019. 2. 17. 자정의 명상 깊은 밤 허리를 바로세우고 다소곳이 앉아서 눈을 내리 감는다. 의식의 곳곳에선 내가 즐겼던 소설의 귀절이 내가 자주본 티비의 광경이 클로징 되는 이웃의 고운 얼굴까지 스치듯 머물듯 붙잡을 듯 내가 모르는 건 업의 발현이고 내가 아는 건 인연의 강도로 나타나는 것. 단지 눈, 뇌리, 감각의 의식에서 표출되는 가없는 허상에 나라는 놈. 나 아니란 놈. 그놈들 뜻대로 흐르지만 말고 숨쉬고 들이쉬고 이 순간에 오직 몰입할 뿐. 찰나에 다가오는 영겁의 선물을 누가 주저하리. 2019. 2. 8. 이전 1 ··· 13 14 15 16 17 18 19 ··· 32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