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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과 그리움42

씰을 보면서 씰을 생각하며처음에 우체국 집배원으로 일을 할 즈음그 예전에 곱게 접은 편지 봉투에 씰 한장 달랑 붙인 채로내 손에 놓고 간 편지는그러면 쓰여진 주소로 갈거라고 여긴꼬마 애들이 있었다.한장 두장 또 한장의 봉투에서랍 속에 놓아 둔 우표를 그 옆에다살그머니 붙여 우체통에 넣었던 시절이벌써 20년이 훌쩍 지나 버렸고씰을 볼 때 마다 밀려오는 추억이 되었다.날이 쌀쌀해지자 씰이 생각나고일년 이년 이십년을 넘게 사다 모은씰을 바라다 본다.기침 소리가 유난히도 아프게 들렸던..결국엔 결핵으로 유명을 달리한고종형도 생각이 난다.아직도 결핵으로 죽음에 이르는 이들이많다던데..편지가 사라지고, 우체통이 사라졌다.그래도씰은 남아 있지만그 씰 매번 팔아주는학교에서도 골치거리란다.결국 팔다 남은 씰은 결핵협회로 돌아간다.올.. 2009. 11. 16.
대학교 구경 미리 가고 싶은 대학 한번 둘러 보았다. 딸의 희망이 실현되길 빌어 볼까? 2007. 4. 7.
그리움 찿기 그리움도 보물이 되었다.한 줄의 글이 눈을 반갑게 만들던인연의 행방불명. 온갖 통지서가 다 오지만 그들은 임무를 마치면 휴지통으로 귀가를 한다. 어디 찿아 본들꽃향기 여물어 실어 실어 오는그런 그리움 어디 있나...... 고지서 고지서 광고 안내문 아 ! 그리움을 가져다 주어나를 행복케 했던당신의 꽃 편지가 그립습니다. 우체국에서 편지 묶음을 바라 보면서다시금 사랑의 계절을 기다려 봅니다. 2006. 8. 5.
추억과 현실의 너머에서 가을이 되면 추억은 추억은 현실이 된다. 파도소리가 지겹게도 들려 만성이 되고 그 소리가 귓가에 이명으로 남아 고향의 그리움을 지금도 잊지 못하게 하는 세월 안에서 그래도 그리워 해야할 자리에 남아 있는 아버지..... 파도가 매섭게 불어와 바람과 합주를 하던 날 난 바다가 무서웠지... “젊은 놈이 이따위 날씨를 무서워 해″ 그러면서 파도에 춤을 추던 뱃전에서 꿈적도 하지 않고 그물을 당기시던 아버지... 지나온 세월을 되돌아 보면 세상을 헤쳐나갈 기운을 심어주신 산 공부였던 것을... 그리움엔 끝이 없네... 내 가슴엔 언제나 살아있는 현실인 것을 아버님의 온기를 느낀지가 어언 13년 언제나 옆에서 친구처럼 나를 쥐어 박을 것 같은 느낌은 추억의 너머에서 웃고 있겠지. 문득 아버님을 떠올리며..... 2005. 10.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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