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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 되면 추억은
추억은 현실이 된다.
파도소리가 지겹게도 들려
만성이 되고 그 소리가 귓가에 이명으로 남아
고향의 그리움을 지금도 잊지 못하게 하는
세월 안에서
그래도 그리워 해야할 자리에 남아 있는
아버지.....
파도가 매섭게 불어와 바람과
합주를 하던 날
난 바다가 무서웠지...
“젊은 놈이 이따위 날씨를 무서워 해″
그러면서 파도에 춤을 추던 뱃전에서
꿈적도 하지 않고 그물을 당기시던 아버지...
지나온 세월을 되돌아 보면
세상을 헤쳐나갈 기운을 심어주신 산 공부였던 것을...
그리움엔 끝이 없네...
내 가슴엔 언제나 살아있는 현실인 것을
아버님의 온기를 느낀지가 어언 13년
언제나 옆에서 친구처럼 나를 쥐어 박을 것 같은
느낌은 추억의 너머에서 웃고 있겠지.
문득 아버님을 떠올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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