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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과 그리움42

邂 逅-해 후 2월 8일 설날 연후 첫날 우리는 오늘 까지 도착한 특급과 택배 우편물을 처리하기 위하여 출근을 하였다. 남들은 벌써 명절을 지내기 위하여 부산한 움직임을하고 있었다. 예상 외로 많이 도착한일거리들은 오늘의 근무자들에게 많은 부담거리였지만 각자 맡은양의 일거리를 차근하게 준비 하고는 담당 구역으로 업무 수행을 위하여 다들 출발 하였다. 나의 특급 담당인지라 마음 쓰임새가 남들보다도 급하였다. 대개 오전 중으로 배달을 끝마쳐야 하는 시간이 정해진 시한성이기 때문이다. 그 중에는 오늘 중 또는 연후 끝나고 나서바로 배달 해 달라고 하는 문구를 적어 둔 것도 있기는 하지만 오전 내에 맡은 일을 다 하기란 여간 벅차고 시간의 제약을 받는 것이 아니다. 시간의 제약은 우리들의 문제이고 나는길 따라순서대로 일을 처.. 2005. 2. 10.
가을 등불 (위암 장지연이 경봉 스님에게) 합포성 서편 학령엔 가을이 물들고 포교당 높은 곳 선정이 깊네 숲 사이로 돛단배는 연기 속에 아물거리고 하늘가 산봉우리는 물 위에 비치네 깜박이는 등불 아래 어리는 향 연기에 스님은 선정 삼매 범종소리 그치자 꿈속에서 깨어나네 둥글고 둥근 동방의 밝은 달 우담화 피듯 온 세상 두루 비추네 2005. 1. 31.
컴퓨터와의 싸움 어제 오후 부터 컴퓨터가 먹통이 되어 오늘 일이 여간 걱정 스러운 것이 아니었다. 아니나 다를까 출근도 절반만 하는토요일인데 컴퓨터 마저 먹통이 되니까 앞이 깜깜해진다. 일은 해야 되니까 마음을 굳건하게 먹고 발착 대기장에서 특급 우편물을 끌고 다른층의 컴퓨터를 빼앗아 일을 마무리 하고 오늘은 쉬는 토요일이라 출근 하지 않은 분의 우편물을 챙겨 겨우 출국 준비를 끝낸 시간이 평소보다 한 시간이 늦은 10시가 넘은 때였다. 토요일의 한 시간은 그야말로 황금처럼 아쉬운 시간이다. 왜냐하면 특급 우편물은 12시 까지 도달해야 하고 관공서도 1시 까지는 돌아야 하는데 관공서 우편물은 최소한 일을 처리할 시간적 여유를 제공하려면 11시 이전 까지는 우편물을 가져다 주어야 하는데 그게 그렇게 만만치 않다 . 큰 건.. 2005. 1. 15.
빗장을 걸어둔 채 기온이 쌀쌀해 지면 외근을 하는 사람들은 여간 고역이 아니다. 몇겹의 옷으로몸을 둘러도 찬기운은 여전하게 몸 안까지 파고 든다. 이럴 땐 가급적 남이 나에게 말을 걸거나 괜한 관심거리로부터 떨어져 있고 싶어 진다. 덜덜 덜린몸을 움추리면서 어느 빌라 정문을 통과 할 즈음 뒤통수를 후려쳐 오는 고함소리에 멈칫한다. 어이택배! 요즈음은 여간하면 모두들 배달하는 이는 전부 택배가 대명사가 되어 버린다." 몇호 가요" 602호요, 올라 가 봐요 있을 테니까.. 안에는 무엇이 들었는지 묵직한 냉동 상자를 끙끙대며 끌고 602호 앞에서 딩동댕 벨을 눌린다. 응답이 없다. 다시 한번 눌린다. 그제사 누구세요, 하면서 안에서 움직이는 소리가 들린다.새댁인 것 같은다소곳한 목소리가 들린다. 택배 가지고 왔어요. 어디서 .. 2005. 1.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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