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전체 글2162 운문사에서 1 스님 道란 무엇인가요? 어떤 운수 납자가 물었다. 스님이 대답하길 柳綠花紅이니라 앞산 쳐다보니 잎사귀 푸릇 푸릇 삶도 살이 찌는구나. 2005. 1. 5. 운문사에서-4 2005. 1. 5. 그래도 남으로만 달린다-이용악(1914 함북 경성) 한결 해말쑥한 네 이마에 촌스런 시름이 피어 오르고 그래도 우리를 실은 차는 남으로 남으로만 달린다 촌과 나루와 거리를 벌판을 숲을 몇이나 지나왔음이냐 눈에 묻힌 이 고개엔 까마귀도 없나 보다 보리밭 없고 흐르는 뗏노래라곤 더욱 못 들을 곳을 향해 암팡스럽게 길떠난 너도 물새 나도 물새 나의 사람아 너는 울고 싶고나 말없이 쳐다보는 눈이 흐린 수정알처럼 외롭고 때로 입을 열어 시름에 젖는 너의 목소리 어선 없는 듯 가늘다 너는 차라리 밤을 부름이 좋다 창을 열고 거센 바람을 받아들임이 좋다 머릿속에서 참새 재잘거리는 듯 나는 고달프다 고달프다 너를 키운 두메산골에선 가라지의 소문이 뒤를 엮을 텐데 그래도 우리를 실은 차는 남으로 남으로만 달린다 2005. 1. 5. 조금만 생각한다면 어느 사무실에서 우편물을 배달하고 나오려고 하는데 사무원 아가씨가 편지를 부쳐 달란다. 직업이 직업이니 만큼 어떤 종류 즉, 빠른 우편이냐 보통 우편이냐와 등기로 할 것인가 등에 대하여자세히질문을 한다. 그러면 보통의 경우 빨리 가는 걸로요. 라고 하는 경우가 많다. 엄밀히 따지면 돈 많이 지불한다고 무조건 빨리 가는게 아니다. 오전 중으로 배달해야 하는 우체국 특급 우편물아라도 배달할 특급 우편물을 모아서 길 따라 가노라면 오전 9시에 받을 수도 있고 12시 전후하여 받을 수도 있다. 당일 내라면 시간에 덜 저촉되는 빠른 우편물도 역시 집배원이 길 따라 가노라면 9시에 받을 수도 있고 12시에 받을 수도 있다. 물론 저녁 6시 받을 수도 있다. 내가 하고자 하는 말은 집배원이 수취인의 집(사무실)을 어.. 2005. 1. 4. 이전 1 ··· 530 531 532 533 534 535 536 ··· 54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