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전체 글2164 적조 우리가 예기치 못하는 많은 것에서삶의 방향을 바꾸고의미 있게 세워둔절정기의 돛대 마저 부러져인연을되돌리는 듯한 느낌으로도적조는 이해되지 않는 명사였다.적조는무한한 생명력의 바다와크나큰 포용력의 응집속에서발생한다.언제나 한 색깔같은 바다는지루해빠알간 모습의 무늬가바다를 수 놓으면 그렇게황홀한 가슴으로 시를 읊었다.아름다움의 넋은언제나 가혹한 시련이었다.못 바다의 생명을 휘젓고난 뒤에야소멸의 때를 말해준다.우리가 살아가며 느끼는비겁과 추악한 명예와 황금에 얽힌오랜 인습의 오염이 심하여삶의 향기를 빼앗아 가고있을 때 적조는 우리에게다가와 강하게 흔들어 놓고서서히 소멸한다. 2005. 1. 21. 신심명信心銘23-22 23몽환공화 夢幻空華꿈 속의 환상과 허공속에 핀 꽃하로파착 何勞把捉어찌하여 헛되이 붙잡으려 하는가득실 시비 得失是非얻음과 잃음, 옳음과 그름과 같은상대적인 생각을일시방각 一時放却단번에 놓아 버려라.22미생적란 迷生寂亂마음이 미혹하면 고요함과 산란함이 생겨나고오무호오 悟無好惡깨치면 좋아함과 미워함이 사라진다일체이변 一切二變세상에서의 상대적인 두 견해는양유짐작 良由斟酌사량분별과 짐작으로 세상을 보기 때문이다 2005. 1. 17. 함께 할 수 있을 때 사랑이 파도와 같다면 우린 물결이 되자 망망한 대해를 거침 없이 포효 하는 하지만 먼 길떠나가는 연락선은 살그머니휘어 감을줄 아는 염치 있는 그런 물결이 되자 사랑이 구름과 같다면 우린 뭉개구름이 되자 광대한 창공의 어디든 나 다니며 하지만 양지녘에 노니는 어린애들 놀이터는 비켜가는 느그러운 구름이 되자 사랑이 시간과 같다면 과거 현재 미래 집착도 버리고 탐욕도 버리고담담하게 같이 있어 줄 벗처럼 세월의 사연들을 가슴이란 메모리에 빠짐없이 저장해 보자 2005. 1. 17. 컴퓨터와의 싸움 어제 오후 부터 컴퓨터가 먹통이 되어 오늘 일이 여간 걱정 스러운 것이 아니었다. 아니나 다를까 출근도 절반만 하는토요일인데 컴퓨터 마저 먹통이 되니까 앞이 깜깜해진다. 일은 해야 되니까 마음을 굳건하게 먹고 발착 대기장에서 특급 우편물을 끌고 다른층의 컴퓨터를 빼앗아 일을 마무리 하고 오늘은 쉬는 토요일이라 출근 하지 않은 분의 우편물을 챙겨 겨우 출국 준비를 끝낸 시간이 평소보다 한 시간이 늦은 10시가 넘은 때였다. 토요일의 한 시간은 그야말로 황금처럼 아쉬운 시간이다. 왜냐하면 특급 우편물은 12시 까지 도달해야 하고 관공서도 1시 까지는 돌아야 하는데 관공서 우편물은 최소한 일을 처리할 시간적 여유를 제공하려면 11시 이전 까지는 우편물을 가져다 주어야 하는데 그게 그렇게 만만치 않다 . 큰 건.. 2005. 1. 15. 이전 1 ··· 527 528 529 530 531 532 533 ··· 54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