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漁夫-1981.10.31 저 먼 바다에서 부터 시거리 물결이 신기루처럼 출렁거리는 새벽이 오면 어옹은 오늘도 이물을 흔들거리며 불어오는 갈바람을 스치며 배에 몸을 싣는다. 아직 별빛은 마지막 소나기의 여운 노젖는 소리와 바다로 떨어지는 별빛의 폭포 세레나데 어옹의 배는 물결과 화음을 이룬다. 낚시줄에 미세한 손떨림이 언제던가 감개미 물때는 지나가고 뿌옇게 밝아오는 여명의 순간들이 시야에서 사라질때까지 어옹은 낚시줄을 당긴다. 2004. 12. 26.
관룡사-2 관룡사(觀龍寺)는 경상남도 창녕군 창녕읍 옥천리 구룡산 중턱에 있는 사찰로 대한불교조계종 제15교구 본사인 통도사의 말사입니다. 신라시대 8대 사찰 중의 하나로서 많은 문화재와 경치 좋은 사찰로 널리 알려졌지만 절의 역사에 관한 뚜렷한 기록은 없습니다. 사기에 의하면 349년에 창건되었다고 하지만 확실한 근거는 없습니다. 그러나 이 사실은 지리산 칠불암의 창건설화에 나타난 것과 같이 불교가 인도에서 바다를 건너 가야에 전해졌다는 설을 뒷받침하는 또 하나의 예증이기도 합니다. 그뒤 583년 증법이 중창하였는데, 보통 이를 창건으로 삼기도 합니다. 삼국통일 뒤에는 원효가 천명의 중국 승려에게 을 설법하고 대도량을 이룩하였습니다. 전설에 의하면 원효가 제자 송파와 함께 이곳에서 백일기도를 드리는데, 갑자기 오.. 2004. 12. 20.
관용사 용선대 석조석가여래좌상(보물295호) 창녕벌 바라보며 용선대 석가여래좌상 관룡사 근처의 용선대에 있는 석불좌상으로 산 꼭대기 높은 바위 위에 모셔졌으며 광배(光背)는 없어진 상태이다. 머리에는 작은 소라 모양의 머리칼을 붙여 놓았으며 정수리 부근에는 상투 모양의 머리(육계)가 큼직하게 솟아 있다. 얼굴은 풍만하고 단아한 인상이며 미소를 띤 표정에서는 자비로운 불심(佛心)이 느껴진다. 양 어깨를 감싸고 있는 옷은 몸에 밀착되었으며, 옷주름은 규칙적인 평행선으로 처리되어 도식적인 모습이다. 전반적으로 신체의 양감이 줄어들고 약간 위축된 모습이지만 안정감 있는 자세를 취하고 있다. 무릎에 놓인 손은 두툼하지만 섬세하게 조각되었으며, 앉은 자세에서는 다소 둔중함이 느껴진다. 불상이 앉아 있는 대좌(臺座)는 상·중·하대로 구성되어 있다. 반구형(半球.. 2004. 12. 20.
백합 백합의 모습이 깨끗하지요, 감히 친근해 질 수 없는 거리감이 부담이 됩니다. 2004. 12.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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