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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절 순례/경북의 사찰

천년고찰 봉서사-28

by 돛을 달고 간 배 2005. 7.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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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서사 (鳳棲寺)


봉서사(鳳棲寺)는 안동시 북후면 옹천리 764번지 금학산(金鶴山)에 자리한 대한불교조계종 제16교구 본사 고운사의 말사이다.
안동에서 영주 방면 5번 국도로 북후면으로 가다가 옹천리를 지나 2㎞ 정도 더 가면 안동시와 영주시의 경계인 영주시 평은면 지산리가 나오고, 여기에서 왼쪽으로 난 산길로 들어간다. 이 길로 약 800m 가량 오르면 금학산 정상 가까이에 자리한 봉서사에 닿는다. 금학산은 해발 500m인데 산세가 비교적 크고 웅장하다.
봉서사는 7세기에 의상 대사가 창건하였다고 전한다. 의상 대사가 부석사에 머무르면서 도력으로 종이로 봉(鳳)을 만들어 날려보냈더니 200리 떨어진 안동의 학가산(鶴駕山)에 날아와서는 알을 까는 것을 보았다. 의상 대사는 그래서 그 자리에 절을 짓고 지금의 영봉사(詠鳳寺)를 지었다. 이 자리는 이른바 금계포란(金鷄抱卵)의 명당자리인데, 그렇지만 새끼는 커서 둥지를 떠나는 것이 이치이므로 봉새들은 다시 날아가더니 금학산 자락에 내려앉아 둥지를 틀었다. 그래서 다시 이 자리에 절을 지으니 곧 지금의 봉서사이다. 그러나 이곳 봉서사에도 봉황이 오래 머물지 않고 다른 터전을 찾아 떠났는데, 이윽고 토산(土山)이며 주변 경치가 좋은 곳을 찾아 내려 앉으니 그곳이 천등산(天燈山)이었다. 의사 대사는 역시 이곳에도 절을 지었는데 바로 지금의 봉정사(鳳停寺)라고 한다.









가파른 외길로 차를 타고 오르니 자연스런 내음이 전신을 전해온다.

여기에도 현대화의 거품이 언제즘 일러나. 하기야 오르지 못할 산길

을 닦아 놓은 것만 해도 큰 불사 일 터...

주위가 모두 산 기운을 보태어 주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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