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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카 다르마의 논어 공부/대학 중용

대학/전문傳文-5

by 돛을 달고 간 배 2024. 1.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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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장 격물格物 ㆍ치지致知

차위지본此謂知本 차위지지지야此謂知之至也


<주자보전朱子補傳>
소위치지재격물자所謂致知在格物者, 언욕치오지지言欲致吾之知,
재즉 물이궁 기리야在卽物而窮其理也.

개인심지령막불유지蓋人心之靈莫不有知,
이천하지물막불유리而天下之物莫不有理,
유어리유미궁惟於理有未窮, 고기지유부진야故其知有不盡也.

시이대학시교是以大學始敎, 필사학자즉범천하지물必使學者卽凡天下之物, 막불인기이지지리이익궁지莫不因其已知之理而益窮之,
이구지호 기극以求至乎 其極.

지어용력지구至於用力之久,
이일단활연관통 언 而一旦豁然貫通焉, 즉중물지표리정조무도,則衆物之表裏精粗無不到, 이오심지전체대용무불명의 而吾心之全體大用無不明矣.

차위물격此謂物格, 차위지지지야此謂知之至也.

제5장 격물.치지
이야말로 진정 근본을 아는 것이라 할 것이다. 이야말로 진정 지식과 지각이 지극한 것이라 할 것이다. <차위지본, 차위지지지야> 공자의 말씀 중 전해지는 것으로 본문은 유실되고 결구만 남았다. 이 결구도 전장의 마지막 부분과 같아서 이론의 여지가 많다. 본문은 주자가 보충한 것으로 그 본의가 대학의 핵심을 관통한 것으로 전하고 있다.

● <주자가 보충한 전문 자>
이른바 지식과 지각을 지극히 함이 곧 온갖 사물의 이치를 궁구해 밝히는 데에 달려 있다는 것은, 우리의 지식과 지각을 지극히 하고자 한다면,  진실로 다양한 사물에 나아가 그 이치를 깊이 탐구하는 것이 관건이라는 말이다.  대개 사람의 마음은 대단히 민감해 사물을 인지하고 지각하는 능력을 가지지 않은 경우가 없으며,
천하의 사물에는 각기 일정한 이치가 내재하지 않은 경우가 없다.  다만 사람들이 다양한 사물의 이치에 대해 미처 깊이 탐구하지 않는 바가 있기 때문에 그 지식과 지각이 완정完整하지 않은 경우가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대학'에서 교육을 처음 시작할 때에는 반드시 모든 학생들로 하여금 천하 만사만물에 대해 자신이 이미 알고 있는 이치에 근거해 더욱 깊이 탐구함으로써 그 지식과 지각이 지극함에 이를 수 있도록 힘쓰게 한다. 그리하여 힘쓰는 날이 오래되어 어느 날 문득 환하게 통해 깊이 깨닫게 되면,  뭇 사물의 현상과 본질, 정밀함과 거칢의 이치를 두루 알고 이해하지 못하는 것이 없으면서, 마침내 우리의 마음이 가진 인지 능력의 모든 본체와 거대한 작용을 통달하게 될 것이다. 이야말로 진정 온갖 사물의 이치를 궁구해 밝히는 것이라 할 것이요, 이야말로 진정 지식과 지각이 지극한 것이라 할 것이다.
● 용어 풀이
1. 주자보전: 주자가 보충한 <전문>. 이는 비록 후세에 보충한 글이지만, 원 글을 알 수가 없는 데다, 大學에 대한 주자의 깊은 학문적 조예에 비추어 대학을 이해하는데 중요한 보전이 됨.
2. 즉卽: 나아감, 다가감, 곧, ~에 대하여.
3. 궁窮: 깊이 탐구함. 궁구함.
4. 리理: 이치, 도리. '리'는 사물을 형성하는 원리로 추상적이고 정신적인 것을 말함. '기氣'와 상대적 개념.
5. 인심지령人心之靈: 사람의 마음이 민감함, 머리가 명민함.
6. 막莫: 없음
7. 진盡:다함. 곧 지극함. 완정 <완전하고 정돈됨
>함
8. 시이是以:그러므로
9. 범천하지물凡天下之物:천하의 모든 사물. 만사만물.
10. 막불莫不:~하지 않는 사람이 없음
11. 익益:더욱, 가일층
12. 호乎:於 ~에
13. 일단一旦: 만일 한번, 어느 날 문득.
14. 활연관통豁然貫通: 환하게 통해 깊이 깨달음.
15. 언焉:어조사. 사실 확인과 가정의 어기.
16. 표리表裏:겉과 속
17. 정조精粗:정밀함과 거칢
18. 도到: 도달함, 파악함.
19. 전체全體:모든 본체, 사물의 본질
20. 대용大用: 사람 마음의 인지ㆍ감지 능력의 거대한 작용이나 공용功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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