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장 지어지선 止於至善
시운詩云:
"방기천리邦畿千里, 유민소지
惟民所止"
시운詩云:
"면만황조緍蠻黃鳥, 지우구우 止于丘隅.
자왈子曰:
" 어지於止, 지기소지知其所止, 가이可以 인이人而 불여不如 조호鳥乎?"
시운詩云:
"목목穆穆 문왕文王 어於 집희緝熙 경지敬止!"
위인군爲人君, 지어인止於仁,
위인신爲人臣, 지어경止於敬,
위인자爲人子, 지어효止於孝,
위인부爲人父, 지어자止於慈,
여국인교與國人交, 지어신止於信
시운詩云:
"첨피기욱瞻彼淇澳, 녹죽菉竹의의猗猗.
유비군자有斐君子, 여절여차如切如嗟, 여탁여마如琢如磨. 슬혜한혜瑟兮한兮 혁혜훤혜赫兮喧兮.
유비군자有斐君子, 종終 불가훤혜不可喧兮!"
여절여탁자如切如琢者,
도학道學야也.
여탁여마자如琢如磨者,
자수自修야也.
슬혜한혜자瑟兮한兮者,
순율恂慄야也.
혁혁훤혜자赫赫喧兮者,
위의威儀야也.
유비군자有斐君子, 종불가훤혜자終不可훤兮者, 도성덕지선道盛德至善, 민지불능망아民之不能忘야也
시운詩云:
"어희於戱! 전왕불망前王不忘!"
군자君子
현기현賢其賢이친기친而親其親,
소인小人
락기락樂其樂 이리기리而利其利,
차이此以 몰세沒世
불망야不忘也.
● 『시경』에서 말했다. "천자의 도성都城과 교외의 천 리 강토는/백성들이 편히 머물러 사는 곳이로다." 『시경』에서 말했다. "꾀꼴꾀꼴 우는 꾀꼬리가 / 산언덕 모퉁이 숲 속에 자리를 잡고 사누나.”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오, 머물러 살 때에 꾀꼬리도 자신이 살기에 최적한 곳을 알거늘, 사람이 오히려 새만도 못해서야 되겠느냐?”
『시경』에서 말했다. “위엄이 넘치고 도덕 또한 높으신 문왕이시여/오, 그 아름다운 덕이 길이 빛나노니 경건히 지선에 이르러 머무르셨도다!" 그러므로 임금 된 이는 신민臣民을 인애仁愛함에 이르러 머무르고, 신하 된 이는 임금을 공경함에 이르러 머무르며, 자식 된 이는 부모를 효경孝敬함에 이르러 머무르고, 부모 된 이는 자식을 자애함에 이르러 머무르며, 그리고 모든 사람은 다른 사람과 교류할 때에 신의를 지킴에 이르러 머물러야 한다.
『시경』에서 말했다. “저 기수 언덕 굽이를 바라보노라니/푸른 대나무가 아름답고도 울창하누나 / 아름다운 광채가 빛나는 군자여/『시경』에서 말했다. "천자의 도성都城과 교외의 천 리 강토는/백성들이 편히 머물러 사는 곳이로다." 『시경』에서 말했다. "꾀꼴꾀꼴 우는 꾀꼬리가 / 산언덕 모퉁이 숲 속에 자리를 잡고 사누나.”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오, 머물러 살 때에 꾀꼬리도 자신이 살기에 최적한 곳을 알거늘, 사람이 오히려 새만도 못해서야 되겠느냐?”
『시경』에서 말했다. “위엄이 넘치고 도덕 또한 높으신 문왕이시여/오, 그 아름다운 덕이 길이 빛나노니 경건히 지선에 이르러 머무르셨도다!" 그러므로 임금 된 이는 신민臣民을 인애仁愛함에 이르러 머무르고, 신하 된 이는 임금을 공경함에 이르러 머무르며, 자식 된 이는 부모를 효경孝敬함에 이르러 머무르고, 부모 된 이는 자식을 자애함에 이르러 머무르며, 그리고 모든 사람은 다른 사람과 교류할 때에 신의를 지킴에 이르러 머물러야 한다.
『시경』에서 말했다. “저 기수 언덕 굽이를 바라보노라니/푸른 대나무가 아름답고도 울창하누나 / 아름다운 광채가 빛나는 군자여/뼈와 뿔을 자르고 가는 것 같고/옥과 돌을 쪼고 가는 것 같이 학덕學德을 닦았도다 / 태도는 근엄하면서도 마음은 관대하나니 / 아름다운 광채가 성대히 빛나도다/아름다운 광채가 빛나는 군자여 / 당신을 끝내 잊을 수가 없나이다." 여기서 '뼈와 뿔을 자르고 가는 것 같고라 함은 학문에 정진함이요, '옥과 돌을 쪼고 가는 것 같이'라 함은 자아를 수양함이다. '태도는 근엄하면서도 마음은 관대하나니'라 함은 엄숙하고 신중하며 겸손함이요, '아름다운 광채가 성대히 빛나도다'라 함은 풍모에 한껏 위엄이 넘침이다. '아름다운 광채가 빛나는 군자여/당신을 끝내 잊을 수 없나이다'라 함은 그 크고 훌륭한 덕과 더할 나위 없이 선함을 사람들이 결코 잊을 수 없음을 말한다.
『시경』에서 말했다. “오, 문文·무武 선왕先王의 공덕은 영원히 잊히지 않으리라!" 이는 곧 후대의 현군賢君은 선왕이 숭상한 현덕賢을 중상하고 또 선왕이 친애한 친족을 친애하며, 후대의 백성은 선왕이 이룬 안락을 즐기고 또 선왕이 남긴 이익을 누리는 까닭에 선왕은 이미 세상을 떠나고 없는데도 그 공덕은 영원히 잊히지 않는다는 말이다.
1, 시운詩云: 시경을 일컫는다.
2, 방기천리邦畿千里: 천자(황제)가 지내던 도성과 그 주변의 지역으로 천자의 직속 관할지. 경기도 경기도 같은 의미.
3, 유민소지 惟民所止: 유는 ~이다. 백성이 머무르는(止) 곳이다.
4, 면만 황조緍蠻黃鳥: 꾀꼬리가 우는 소리
5, 지우고 止于丘隅: 지는, 머무르다, 서식하다. 우于는 ~에, 구우丘隅는 산 언덕 모퉁이 숲 속.
6, 자왈子曰:공자의 말씀(대학에서의 자는 공자를 가리킴)
7, 오지於止(머무를 때에는, 於는 감탄하다(오), 어조사로(어))지기 소지知其所止(머무를 곳을 안다) 가이可以(어찌하여) 인이人而(사람이) 불여不如(~보다 못하다) 조호鳥乎(새보다도)
8, "목목穆穆(도덕적 수양이 높은) 문왕文王(주문왕) 오於(감탄사) 집회緝熙(길이길이 빛나는) 경지敬止(더할 나위 없는 경지에 머무름)!"
9, 위인군爲人君: 임금이 된 이는, 지어인止於仁(백성을 인애함에 이르러 머무르고),
위인신爲人臣(신하 된 이는), 지여경止於敬(임금을 공경함에 이르러 머무르고),
위인자爲人子(자식 된 자는), 지어요止於孝(부모를 효경함에 이르러 머무르고),
위인부爲人父(부모 된 자는), 지어자止於慈(자식을 자애함에 이르러 머무르고),
여국 이은가요與國人交(모든 사람은 다른 이들과 교류할 때), 지어신止於信(신의를 지킴에 이르러 머물러 야한다.)
10, 첨피기욱瞻彼淇澳: 저 기수(강 이름) 언덕 굽이(욱) 바라보니(첨)
11, 녹죽菉竹의의猗猗:푸른 대나무 아름답고도 울창하누나. 유비군자有斐君子(광채 빛나는 군자여), 여절여차如切如嗟(뼈와 뿔을 자르고 갈며), 여탁여마如琢如磨(옥과 돌을 쪼고 갈면서 학덕을 닦았도다.) 슬혜한혜瑟兮僩兮(태도는 근엄하면서도 마음은 관대하나니) 혁혜훤혜赫兮喧兮(아름다운 광채가 성대 히 빛나도다).
유비군자有斐君子(광채 빛나는 군자여), 종終(끝내) 불가훤혜不可喧兮(당신을 잊을 수 없나이다.)!"
12, 여절여탁자如切如琢者,
도학道學야也(학문에 정진함이요).
여타여 마자如琢如磨者,
자수自修야也(심신을 수양함).
☆☆절차탁마: 절(뼈) 차(상아) 탁(옥) 마(돌) 다듬는 방법인데, 이 네 가지 재료는 각각에 맞는 방법으로 가공하지 않으면 유용한 기물을 만들 수 없다는 것으로 학문이나 성정性情의 도야를 위한 힘든 노력을 의미하기도 하고, 또 하나는 네 가지 재료의 가공 공정으로 1, 자르고, 2, 갈고, 3, 매끄럽게 하는 것처럼 정교함에 정교함을 더 추구하는 학문과 덕행의 수행과정을 비유한 것.
슬혜한혜자瑟兮僩兮者,
순율恂慄야也. (엄숙하고, 신중하며 겸손함이 요.)
혁혁훤혜자赫赫喧兮者,
위의威儀야也(위엄 있는 풍채).
유비군자有斐君子, 종불가훤혜자終不可훤兮者, 도성덕지선道盛德至善(훌륭한 덕과 더할 나위 없는 선함), 민지불능망 아民之不能忘야也(백성들이 결코 잊을 수 없다.)
"오희於戱!(오!) 전왕불망前王不忘!(선왕 즉, 문왕. 무왕)"
군자君子(후대의 성군은)
현기현賢其賢(선왕이 기린 현덕을 숭상하고) 이 친기 친而親其親(선왕이 친애한 친족을 친애하며)
소인小人(후대의. 백성은)
락키락樂其樂(선왕이 이룬 안락을 즐기고) 이리 기리而利其利(선왕이 남긴 이익을 누리는),
차이此以(까닭에) 몰세沒世 (선왕이 세상을 떠나고 없는데도)
불망야不忘也(그 공덕을 잊지 못하는 것이다).
수카 다르마의 논어 공부/대학 중용
대학/전문傳文-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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