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위성기의자所謂誠其意者, 무자기야毋自欺也,
여오악취如惡惡臭,여호호색如好好色, 차지위자겸此之謂自謙
고군자 필신기독야故君子必愼其獨也.
소인한거위불선小人閑居爲不善,무소부지無所不至, 견군자이후염연 見君子而后厭然,
엄기불선掩其不善 이저기선而著其善 .
인지시기人之視己, 여견기페간연如見其肺肝然, 즉하익의則何益矣?
차위성어중此謂誠於中 형어외形於外.
고군자필신기독야故君子必愼其獨也.
증자왈曾子曰: 십목소시十목所視,십수소지十手所指, 기엄호其嚴乎!
부윤옥富潤屋,덕윤신德潤身,심광체반心廣體반.
고군자필성기의故君子必誠其意.
제6장 성의
이른바 자신의 뜻을 참되고 정성스럽게 가지는 것은 곧 스스로를 속이지 않는 것이다.
예컨대 악을 싫어하기를 악취를 싫어하듯이 하
고, 선을 좋아하기를 미색을 좋아하듯이 하는 것이니, 이를 일러 순리에 맞아 마음이 편안하고 스스로 만족하는 것이라고 한다. 그러므로 군자는 혼자 있을 때에도 반드시 도리에 어긋남이 없도록 몸가짐을 바로 하고 언행을 삼간다.
소인은 혼자 있을 때에는 불선한 짓을 마구하여 온갖 나쁜 짓을 다한다. 한데도 군자를 만나면 슬금슬금 눈치를 보며 어떻게든 자신의 불선함은 덮어 가리고, 애써 자기 나름의 선함을 드러내 떠벌린다.
하지만 다른 사람이 그런 소인 자신의 행태를 꿰뚫어 보는 것이 마치
그 폐부를 들여다보는 것과 같거늘, 그 같은 가식이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이를 일러 사람은 마음속에 실재하는 성정이 그대로 밖으로 나타난다고 한다.
그러므로 군자는 혼자 있을 때에도 반드시 도리에 어긋남이 없도록 몸가짐을 바로 하고 언행을 삼간다
증자가 말했다. "내가 혼자 있을 때에도 사실 수많은 눈동자가 나를 주시하고, 또 수많은 손가락이 나를 지적하고 있거니, 이 얼마나두려
운 일인가!"
사람이 재부가 있으면 그 집을 화려하게 꾸밀 있지만, 도덕이 있으면 그 몸을 고결하게 닦을 수가 있나니, 무릇 마음이 넓고도
도량이 커 너그럽고 편안하면 몸 또한 절로 쾌적하고 편안해지는 법이다. 그러므로 군자는 반드시 자신의 뜻을 참되고 정성스럽게 가진다.
● 용어 풀이
소위성기의자所謂誠其意者~이른바<소위> 뜻을 정성스럽게 가지는 자<성의의자>
무자기야毋自欺也~스스로를 속이지 않는다.
여오악취如惡惡臭~악을 싫어하기를 악취를 싫어하듯이
여호호색如好好色~선을 좋아하기를 미색을 좋아하듯이
차지위자겸此之謂自謙~이를 순리에 순응해 만족하는 것이다. 자겸(스스로 만족함)
고군자 필신기독야故君子必愼其獨也.~군자는 혼자 있을 때에도 반드시 도리에 어굿남이 없도록 몸가집을 바로 하고 언행을 삼간다.
소인한거위불선小人閑居爲不善~소인은 혼자 있을 때(한거)에는 불선한 짓을 다한다.
무소부지無所不至~불선한 일을 하지 않는 것이 없다.
견군자이후염연 見君子而后厭然~군자를 만나면 슬금슬금 눈치(엄연)를 봄.
엄기불선掩其不善 ~불선함을 가리고덮어(엄)
이저기선而著其善~선함을 드러내(가식적인 태도)
인지시기人之視己~다른사람이(인)자신의 모습(소인) 꿰뚫어 본다.
여견기폐간연如見其肺肝然~폐부를 들여다보는 것과 같다. 폐간(속마음,허파와 간)
즉하익의則何益矣?~그 같은 가식이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차위성어중此謂誠於中형어외 形於外.
~이를 일러 사람은 마음속에 실재하는 성정이 그대로 표출된다.
고군자필신기독야故君子必愼其獨也.~그러므로 군자는 혼자 있을 때에도 반드시 도리에 어긋남이 없도록 몸가짐을 바로 하고 언행을 삼간다.
증자왈曾子曰: 증자가 말했다.
십목소시十목所視~수많은 눈동자가 나를 주시하고 . 십十~여기에서는 수의 많으을 뜻함.
십수소지十手所指~수많은 손가락이 나를 지적하고
기엄호其嚴乎!~얼마나 두려운 일인가!
부윤옥富潤屋~부로써 집을 화려하게 꾸미고
덕윤신德潤身~도덕이 함양 된 후엔
심광체반心廣體胖너그럽고 편안하여 몸 또한 쾌적해지니
고군자필성기의故君子必誠其意~군자는 반드시 자신의 뜻을 참되고 정성스럽게 가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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