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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절 순례/경남의 사찰128

창원 성덕암 가을이 지나가는 흔적 중에 은행잎으로 거리가 장식되는 것 이상의 멋진 광경도 드물 것이다. 이 길을 은행잎을 사각사각 밟으며 성덕암으로 내려간다. 위쪽에는 회원현성지 망루가 바로 아래쪽엔 문신 미술관이 더 아래쪽으로 시립박물관을 두고 옆으로 난 오솔길을 따라 걸어 들어가면 성덕암이 나온다. 성덕암은 환주산 아래 동네 사람들이 모여서 주민의 안전과 행복을 위해 제사를 올리던 산제당에서 그 연원이 시작되는 절로서 1933년 창건되었다. 현재 전통사찰 제68호로 지정되어 있고 지금은 종합 정비 계획에 의해 불사가 한창 진행 중이다. 앞에는 설법전 건물이 보이고 설법전 경전소리에 조그마한 호수에서 노니는 붕어도 성불하는 날이 오려나. 옛 우리네 할머니들이 지성을 드렸던 칠성각도 보인다. 공사가 거진 끝나가는 종.. 2017. 11. 19.
천태산 부은암 지금으로부터 약 2천년전 인도의 아유타국의 왕자 보옥과 공주 황옥이 부왕의 뜻(삼국유사에는 꿈에 따라) 해로로 부석선을 타고 동방을 향하여 해동에 이르니 가락국 김 수로왕 때였다. 수로왕은 황옥을 왕비로 맞아들이고 보옥왕자를 국사로 받들었으니, 이때부터 이 땅의 불법홍법의 시원이라 할 수 있다.(황옥을 맞이 한 때가 가락국 수로왕이라 하였으니, 가락국이란 국명은 불교적 의미와 연결되므로 이미 불교의 도래가 있지 않았을까 하는 가설도 있다. 또 다른 이들은 역사적 근거를 바탕으로 삼는 학자들은 어디에도 불법이 전래한 근거가 없음을 이야기 하면서 이 시기의 불법 전래는 시기 상조라고 한다. 그 근거로 김해지역의 유물 발굴 현장에 인도의 문화적 전래의 근거가 되는 유물이 희박하다는 이유에서이다.) 부은암은 수.. 2017. 11. 18.
금오산 여여정사(밀양) 빛깔이 정말 고운 단풍 아래 널리어 있는 장독들 마저 포근한 느낌을 가져다 주는 오후 부은암 가는 길에 여여정사에 들렀다. 현대적 포교사찰의 느낌이 다가오는 규모가 일신된 대단한 이미지의 사찰이다. 혹 간에 이런 류의 사찰로는 영산정사나 지리산 서암 대원사 등에서 비교해 볼 수 있으나 지극한 불심의 분위기보다는 관광을 겸한 포교쪽의 분위기가 한결 앞서는 듯하다. 여여정사는 금오산이라는 이름이 있기 전에는 암자가 아홉 곳이 있는 산이라고 구암산이라고 불리었답니다. 대웅보전의 일층은 관음전 이충은 대웅전으로 되어 있고 약사전(동굴 법당으로 많은 불상이 안치되어 있음)등도 현대 감각에 맞게 많은 배려를 한 듯하다 약사전 입구의 약수 나무에 새긴 반야심경이 특히 눈길을 끈다. 상상의 극치리라 시공을 뛰어넘는 창.. 2017. 11. 14.
구천암(김해) 구천암의 중창 불사가 아직 완료되지 않았음인지 생살을 드러낸 일주문은 객을 맞이하고, 일주문까지 잘 정돈된 길이지만 절은 걸어 가야 제 맛인지라. 김해와 밀양의 양지역의 경계지점에 위치한 구천암은 거북을 품고 있는 바위 형상...거기에 샘솟는 물의 광경을 상상하기라도 하는 듯 물을 관리하는 용왕신을 용왕각에 모시고 있습니다. 흔적으로 봐서는 오래된 절터이지만 기록은 남아있는 게 없습니다. 다만 1930년 이전은 추측할 따름이지만 그래도 전통사찰로 그 명맥을 이어오다 최근엔 중창을 해 사격을 일신하였습니다. 숲 속의 탑 인 듯 칠층 석탑이 환하게 미소를 짓고 서 있는 듯 하다. 작약산 구천암이라는 현판 글씨가 마치 거북이 기어가듯...거북이 연상되는 건 너무 앞서가는 생각인가. 우물에는 금 거북이가 있을 .. 2017. 11.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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