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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절 순례/경남의 사찰128

창녕 술정리 동 삼층석탑(국보 제34호) 보호되어 있는 글 입니다. 2022. 8. 27.
용화사( 양산 물금) 생전 모르고 지나쳐도 아무도 다그치는 이 없는 외딴 절에 단지 석조 여래 좌상을 만나겠다는 일념으로 차를 몰았다. 몰라보게 바뀐 물금의 빌딩 숲을 지나 매화 향기는 사그러진지 오래지만 여전히 마음으로 전해듣는 향기는 홀로 느끼기엔 아쉬움을 접어야 하는 원동의 촌길을 지니치며 아찔하게 경사도가 심한 외길을 겨우 겨우 더듬어 내려와 석조 여래 좌상과 조우할 수 있었다. 경내를 지키는 나무 한 그루 본래 이름이 있었겠나마는 이름하여 용화사 석조 여래 좌상(보물 491호) 용화사 석조여래좌상(龍華寺 石造如來坐像) 보물 제491호는 대좌(앉은 자리)와 광배(머리를 중심으로 뒤에 받치고 있는)를 모두 갖춘 불상으로 높이는 125cm 정도이다. 처음부터 용화사에 있었던 것은 아니고 상동면 감로리 절터에 있던 것을 1.. 2021. 6. 25.
연화산 옥천사 통영에 갔다 오는 길에 오랫만에 고성 옥천사에 들렀다. 옥천사는 신라의 의상대사가 중국에서 화엄학을 수학한 뒤 귀국하여 창건한 화엄 10찰의 한 곳으로 독립운동의 비밀거점이기도 하였다. 지금은 하동 쌍계사의 말사이다. 나뭇잎은 절로 푸르러고 하늘은 더할 나위 없이 맑은데 오밀 조밀한 전각들 들리지 않는 사람 소리.가만히 있어도 스스로 시원하게 해 줄 것 같은 그늘 아래 있으면 나무 가지는 움직이지 않아도 바람을 일게 하지만 한가한 이 멋을 찿는 이가 드물어 아쉬움을 남기네.동쪽으로 가면 장의사 서쪽으로 가면 운흥사 남쪽으로 가면 문수암 북쪽으로 가면 옥천사 가운데엔 계승사 목어를 두드리다 어린 동자승은 잠이 들고. 찢겨 나간 법고 처럼 2020의 삶도 고단하구나. 지친 마음으로 옥샘이나, 옥천이나. 한 .. 2020. 8. 20.
비봉산 의곡사 우리나라에서 의! 라는 단어는 숭고한 의미를 간직하고 있다. 희생과 멸사봉공이라는 원칙이 지켜지고 있는 것이다. 의병만 보더라도 스스로 불의를 느끼고 의분을 일으켜 목숨을 초개처럼 여기며 의를 실행하였던 것이다. 임진왜란과 병자호란 일제치하에 봉기한 의병들 그들이 농민이든 양반이든 승려이든 그러한 것은 아무런 문제가 되질 않는다. 단지 나를 버려 큰 것을 취할 뿐이었다. 의곡사도 그러한 맥락을 지닌 고찰이다. 2018. 11.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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