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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절 순례/경남의 사찰128

보타낙가산 해동용궁사 2018. 10. 7.
금정총림-범어사 2018. 10. 7.
범어사-한국의 아름다운 길 힘차게 흐르는 물줄기의 생명음은 왜 싫어지지가 않을까? 태초부터 너무도 친근한 숙명이랄까. 물소리를 들으면서 곱디 고운 범어사 사잇길 담장을 양 옆으로 두고 오른다. 숲속에 숨은 듯 잘 드러나지 않는 석당간이 오랜세월을 묵묵히 지키고 있다. 빛깔 고운 단청일랑 숨쉬는 나무잎... 이미 말은 없지만 천년의 지기일터. 숲이 호위하니. 담장이 포용하고 실유존재는 수행아님이 없는지라. 오고 감에 흔적은 없지만. 가슴에 담은 넉넉한 정. 분별을 말지니. 확연이 드러나는 내 모습 가히 누구와 견주리. 단지 내가 주인일지라. 2018. 10. 7.
의림사의 겨울 국토의 남쪽에 위치해 애당초 춥지 않을 것 같은 이곳에도 꽁꽁 얼음이 얼고 손을 비벼대는 차가운 날씨입니다. 의림사...사명 만으로도 불의와 굴욕에 저항한 느낌이 드는. 그래서인지 유독 마산에는 의(義)라는 단어가 많네요. 3.15의거. 의산삼일로...지금도 의로운 기운이 전해지는지는 스스로 궁금합니다. 왜병에 항거한 의승의 훈련장소였던 의림사에서 좋은 기운을 듬뿍 느낍니다. 천년고찰의 향기를 전해주는 삼층석탑. 풍우의 세월을 거침없이 지나온 그 여정이 비록 온전한 모습은 아니지만 가슴으로 전해지는 울림은 듣는자 만의 언어이겠지요. 화사한 단청무늬 만큼이나 봄을 기다려 봅니다. 2018. 2.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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