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으로부터 약 2천년전 인도의 아유타국의 왕자 보옥과 공주 황옥이 부왕의 뜻(삼국유사에는 꿈에 따라) 해로로 부석선을 타고 동방을 향하여 해동에 이르니 가락국 김 수로왕 때였다. 수로왕은 황옥을 왕비로 맞아들이고 보옥왕자를 국사로 받들었으니, 이때부터 이 땅의 불법홍법의 시원이라 할 수 있다.(황옥을 맞이 한 때가 가락국 수로왕이라 하였으니, 가락국이란 국명은 불교적 의미와 연결되므로 이미 불교의 도래가 있지 않았을까 하는 가설도 있다. 또 다른 이들은 역사적 근거를 바탕으로 삼는 학자들은 어디에도 불법이 전래한 근거가 없음을 이야기 하면서 이 시기의 불법 전래는 시기 상조라고 한다. 그 근거로 김해지역의 유물 발굴 현장에 인도의 문화적 전래의 근거가 되는 유물이 희박하다는 이유에서이다.) 부은암은 수로왕이 부모를 그리워 하여 창건하였다는 설과 세자 거등왕이 장유화상의 교화를 받아 수로왕의 은혜를 기리기 위해 창건하였다는 설이 있는데 후자가 설득력을 더 지닌 듯 하다.
사진출처-문화재청
“요니를 관통하고 있는 링가“ 인도에서 요니는 여성의 성기를 의미하고, 링가는 남성의 성기를 의미한다.
이는 시바신의 상징인데 인도신화에 의하면 시바신이 세상을 파괴하고(마음에 들지 않는 세상을 재창조하기 위해)잠시 구상에 몰입하기 위해 자리를 이탈한 사이 그를 기다리던브라흐마신이 그만 세상을 창조하자, 쫀쫀한 시바신이 이를 보고 격분해 세상을 파괴하면서 창조의 근원인 자신의 남근을 빼버리고 가버렸다.
세상이 파괴되자 브라흐마가 시바의 아내인 삭티신에게 시바를 달래줄 것을 간청하여 삭티신이 시바신을 유혹해 세상의 파괴를 멈추게 되었다고도 함.
요니와 링가는 가볍게 생각하면 아주 세속적이고 저급함의 산물이지만 모든 생명력의 원천이 여기서부터 탄생함으로 또한 성스러움의 대명사라 부를 수 있겠다. 인간과 인간을 연결하고 인간과 신을 이어주며, 세속과 탈세속의 분리를 하나로 귀중한 역할을 한다고 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