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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천암의 중창 불사가 아직 완료되지 않았음인지 생살을 드러낸 일주문은 객을 맞이하고, 일주문까지 잘 정돈된 길이지만 절은 걸어 가야 제 맛인지라.
김해와 밀양의 양지역의 경계지점에 위치한 구천암은 거북을 품고 있는 바위 형상...거기에 샘솟는 물의 광경을 상상하기라도 하는 듯 물을 관리하는 용왕신을 용왕각에 모시고 있습니다.
흔적으로 봐서는 오래된 절터이지만 기록은 남아있는 게 없습니다. 다만 1930년 이전은 추측할 따름이지만 그래도 전통사찰로 그 명맥을 이어오다 최근엔 중창을 해 사격을 일신하였습니다.
숲 속의 탑 인 듯 칠층 석탑이 환하게 미소를 짓고 서 있는 듯 하다.
작약산 구천암이라는 현판 글씨가 마치 거북이 기어가듯...거북이 연상되는 건 너무 앞서가는 생각인가.
우물에는 금 거북이가 있을 것 같은....행복한 미래를 건네주는 다리일 뿐
절이 풍경이 다는 아니지만 아늑한 절풍경으로 다가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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