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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절 순례/경남의 사찰

미륵산 미래사

by 돛을 달고 간 배 2017. 11.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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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륵산 남쪽 기슭에 자리잡은 미래사는 효봉(曉峰)스님의 상좌였던  송광사 방장을 지낸 소구산(九山)스님이 석두(石頭), 효봉 두 큰스님의 안거(安居)를 위해 6.25 직후 1954년에 만든 동혈식 암자에서 시작하였다. 종각은 우리나라에서 보기드문 십자팔작누각이며, 삼층 석탑에는 티베트에서 모셔온 부처님 진신사리 3과가 봉안되어 있다. 미래사는 미륵산 남쪽의 산 중턱에 자리하고 있고, 산을 넘어 가면 미륵산 용화사가 있다. 용화사의 사명이 미래의 미륵불이 법을 펼칠 자리를 용화회상이라는 데서 알 수 있듯이, 미륵산의 양쪽엔 미래사와 용화사가 미륵불이 도래하는 그 시기를 기다리고 있는 듯 싶다. 주로 효봉 큰스님의 문도들이 주지를 하면서 선수행의 도량으로 발전시켰다.. 이 절 주지를 역임한 스님으로는 구산 큰스님, 미산 큰스님, 보성큰스님, 법흥스님, 종욱 스님과 현재의 여진 스님 등이다. 미래사 주위의 편백나무는 숲을 통해서 휴식과 힐링을 시민과 신도들에게 제공하는 최적의 장소인데 이는 해방전 일본인이 가꾸던 편백숲을 미래사에서 매입하여 오늘날의 큰 숲으로 가꾸어 온 것이다 종욱 스님은 낡은 대웅전을 헐고, 30평 규모의 웅장한 대웅전을 1985년에 새로 건축하였고 이어 조사전,삼층석탑(1988), 요사 2채와 삼회문,범종각 등을 새로 지음과 동시에 도량을 정리하여 구산 스님이 창건한 당시의 모습은 찾아볼 수 없으리만큼 새롭게 중창하였다. 그리고 차나무 밭을 마련하여 수만 그루의 차나무를 심어 옛날 우리 나라에서 성했던 차도를 보급시켰다., 산내에는 효봉 큰스님이 만년에 계셨던 효봉암과 동암이 있어 수좌가 상주하고 있으며, 절 입구에는 효봉 큰스님의 스승이신 석두 화상과 효봉 큰스님의 부도와 비가 있고, 편백숲을 걸어 얼마간 가면 남해바다를 바라보는 석조미륵불상이 있어  신도들과 이 지역을 찾는 분의 귀중한 참배처가 되고 있다.(다음백과, 사찰 안내문 참조.)

 

56억7천만년의 세월이 흘러 중생계에 강림하신다는 미륵불,혹은 慈氏보살, 범어로는 마이뜨레야라고 하는 그 미륵불을 맞이하기 위하여 숱한 세월속에서 역사가 만들어지고 지워지기도 하였다.

아직도 혼탁한 세상을 구원한다는 미륵은 유효한가?

어떤 부처로서의 구원자가 아니라도, 그것이 나에게는 4차산업의 혁명이 될수도 있고, 아주 단순한 의식주의 해결로도 다가올 수 있다.

민중의 고통은 단순하지만, 단순한 의미를 흔쾌히 해결할 수 없는 현실의 부조화야 말로 구세주를 간절히 기다리는 열망을 퍼뜨리고 있다고나 할까?

우리나라의 사찰에는 정말 많은 미륵불이 변변치 못한 노천에서 너무도 가깝게 볼 수 있지 않는가? 관촉사의 은진미륵 법주사의 미륵불, 파주 용미리 미륵불, 미륵세계사의 미륵불 등 헤아릴 수 없는 미륵불...그들로 이름하여 민중의 고통이신심이란 이름으로  조금은 줄어들었을 터...감히 공적이 적다고는 하지 못하겠다.

 

미래사와 미륵산 그리고 미륵불의 절묘한 어울림...그 시작은 근세의 선승이자 이름하여 절구통 수좌로 불리는 효봉 대종사에서 그 기원이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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