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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절 순례/경남의 사찰128

전단산 우곡사(창원시 의창구) 천년의 기운 흐르는 약수터에서 청정감로수 한모금 머금고 앞산을 쳐다보니 성하던 풍경소리 끊어지고 천년의 흔적은 오롯이 은행나무에만 남아있네 은행나무도 사찰과 운명을 같이한 듯 무염국사가 837년에 창건할 시 심은 나무는 수명을 다하고 또 다른 나무가 고찰의 끈을 이어주고 있다. 층층 놓인 돌 계단 어디로 오라는 손짓인가 대웅전에서 참배를 마치고 나온다. 대웅전 현판의 저 멋진 글씨는 어느분의 필체일까. 명필 이광사의 글씨체와 너무 닮았다. 일체중생성정각 모든 중생이 바른 마음으로 살 길 기도하며 본디 유서 깊은 고찰들은 몇가지 문화재를 남겨 두는데 우곡사는 극 심한 폐찰의운을 맞았음인지 모든 걸 날려보내고 한 줄기 감로수로 목을 축이라 한다.시원한 바람과 달콤한 약수는 특별하게 남겨진 것 없어도 여전히 .. 2017. 6. 25.
거류산 장의사 이 종소리를 들으면 일체 중생이 참다운 삶에 이를지니.... (일체중생성정각) 한적한 시골에 위치한 장의사는 지친 마음을 재충전 하기에 정말 적당한 곳이고 더불어 산세와 바다 빛깔이 어우려진 풍광은 덤으로 안겨주는 안온한 절이다. 2017. 6. 6.
지리산 벽송사-봄과 가을 생각은 자꾸만 생각할 수록 더해진다 가만히 앉아서 앞을 보라 움직임 속에서 멈춤을 느낀다 더해질 생각마저 이제 잊어 버렸네 나무와 탑에서 인연으로 엮어진 은은한 향기를 흘리어 오고 내 마음속의 생각 마저 나를 잊게 만드는 시공의 단절속에 취모검 춤을 추니 사나이 기백마저 양단된다네 우물에 비친 달은 어린아이 마저 환상인 걸 아나니 탑의 염원이여 언제까지 이어지거라 2016년 가을 2017년 봄 2017. 4. 23.
의림사 2015. 9.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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