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우리절 순례/경남의 사찰128 천성산 미타암 천성암 주차장에 차를 주차하고 천성암을 향하여 올라갑니다. 잘 닦여진 길입니다. 라고 생각한 느낌이 단 순간에 엎어집니다. 요즈음은 어지간한 절은 휑하니 들어 올 수 있도록 만들어 놓았는데 천성암의 부처님 뵙기가 만만치 않습니다. 하지만 흙과 돌, 나무로 잘 조화된 길은 오히려 정감이 가고, 건강에도 도움이 되리라 생각되네요. 어디를 가거나 우리네 절들은 숲과 계곡이 일품입니다. 우리의 산하를 지킨 일등 공신은 침묵의 신장들과 자연의 인드라망입니다. 이런 좋은 자연 앞에서 좀 더 겸손해 질 수 있다면 정말 멋지겠네요. 미타암 500 안내판에 인내심을 시험합니다. 개인적으로 봉정암 500미터 깔닥고개보다도 힘들었습니다. 가만히 오르다 돌탑을 바라봅니다. 돌탑의 의미가 무엇일까요. 김수영 시인의 바람보다 먼.. 2017. 8. 19. 천성산 원효암 일에 지치고 체력이 떨어지니 불현듯 산이 그리워진다. 산을 품은 암자의 포근함이 공휴일 하루를 집에서 소일하는 걸 그냥 두질 않아 행하니 천성산으로 방향을 잡았다. 목적지는 원효암. 절 아래까지 잘 닦은 길이지만 오가는 차량이 서로 만나면 조심 조심... 우리나라의 절은 원효대사 친척관계를 맺고 있는 곳이 참 많다. 대단한 대사의 대단한 능력이라고 볼 수 밖에 없다. 그 중에서도 천성산의 촌수는 일촌보다도 더 가깝다. 가만히 앉아서 중국의 절에 난 불을 잠재우고, 그 일로 천명의 도인이 탄생하였으니, 이야기의 구성이 그야말로 극적이다. 천명의 도인과 천성산.... 원효암의 대웅전은 불사중 이제는 좋은 공기 마시러 산 중의 절을 찿는 이도 많다. 부디 좋은 공기와 더불어 생각, 좋은 행동을 하는 사람들이 .. 2017. 8. 15. 여항산 원효암 함안 연꽃 테마 파크에서 연꽃속에 머물다가 원효암으로 기기 위해 군북면 쪽으로 차를 몰았다. 가는 길에 근처 음식점에서 칼국수로 시장기를 때우고 다시금 원효암 방면으로 간다. 원효암으로 진입하는 길은 4.5km가량의 비탈길로 다른 이의 차와 마주칠까 걱정되는 길이다. 외길 산길을 몇번을 오르내리고서야 암자까지 도착할 수 있었다. 고찰의 분위기는 중건한 건물보다는 오래된 나무에서 뿜어져 나오는 상큼한 기운에서 느낄 수 있었다. 마치 전체의 풍광의 이미지는 한편의 시라고나 할까? 상큼한 공기 속에서 청산은 쉬어가라 하지만, 진세속에 살아야 하는 이 몸은 곧장 내려 가야하네. 이런 현실이 야속하게 느께지기도 하지만, 의상대 마루에서 앞산을 바라보니 천년 세월을 전설로 회자하게 한 원효, 의상대사의 숨결을 오롯.. 2017. 7. 9. 연화산 옥천사 간 만에 옥천사에 갔습니다. 마산에서 가까이 있어 종종 가는 곳입니다. 느낌만으론 가깝지만 오히려 통도사보다도 시간이 더 걸리는 듯ᆢ 국도 14호선을 타고 가다가 배둔에서 마암쪽으로 들어가는 옥천로를 따라 가다가 연화산1로 라는 안내 표지판이 보이는데 표지판 그대로 옥천사로 가는 길입니다. 가다가 시장 봐 가시는 노스님 한 분을 모시다 드리면서 스님께서 시장 봐 온 참외랑 다른 걸 가져가라 해서 우리집 보살의 극구 만류에도 불구하고 어쩔수 없어 뻥튀기 한 봉지를 가져오는 행운을? 가졌습니다. 올 때 마다 느끼지만 둘러싸인 숲에 숨은 듯 위치한 옥천사는 마음을 안온하게 해 줍니다. 하지만 옥천사의 역사는 만만하지가 않습니다. 때로는 의상대사가 창건한 화엄10찰의 하나로 화엄학의 근거지였고, 한 편으로는 국.. 2017. 7. 1. 이전 1 ··· 8 9 10 11 12 13 14 ··· 32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