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시 따르는 마음43 선재 동자......원행 선재 동자 세찬 풍파 헤치며 아제 나루터 건너 가듯 피안의 언덕 이르소서. 불타는 사막의 열기 타는 욕념 다 던져 버리고 바른법 스승 삼아 해탈의 문 두드리시네. 남인도 갠지스강물 다하고 모래흙이 다 사라질때 까지 법의 샘물 끊어지랴. 문수보살 지혜로운 가르침 받들어 보현보살 대행 다 이룰 때 까지 언젠들 그만 둘 수 있으리 스승 찿아 법 찿아 구도의 길 한생. 53 선지식 어찌 선재 동자 모를까? 배우고 배운 것 이미 선지혜 언제나 드높은 법 구함에 스스로 겸손해져 무릇 모든 중생, 중생의 스승이어라. 2006. 9. 17. 春晝-만해 한용운 1 따스한볕 등에 지고 유마경 읽노라니 가벼웁게 나는 꽃이 글자를 가린다 구태여 꽃 밑 글자를 읽어 무삼하리오. 2 봄날이 고요키로 향을 피고 앉았더니 쌉쌀개 꿈을 꾸고 거미는 줄을 친다 어디서 꾸꿍이 소리 산을 넘어 오더라. 2006. 7. 15. 난, 그리고 나 아님 내 흔적 그 많던 발자욱 그것들 다 때로는 날 숨 속에서 또 다른 날에는 들 숨 속에서조차 되새김질 할 순간을 잃었다. 다가오는 시간은 라르고의 빠르기에서 비바아체로 바뀌어지고. 지는 해는 정말 아쉽기만 하였다. 내 일상사가 아닌 모든 것들에는 선택의 여지 없이 군더더기라 생각하여 휴지통으로 버려졌다. 운명처럼 다가서는 세상살이는 급하게 급하게 삶을 회전시키고 아! 두렵기만 한 반생의 감회를 이제 남아서 더빠르게 다가오는 화살같이, 급류같은 세월에 저항이라도 하는듯 느리게또 느리게 조용하게 조용하게 과거와 현재를 연결지으며 의미있는 선문답을 하고 싶다. 내 속에서 꿈틀대는 내 아닌 나에게 2006. 3. 30. 애별리고 행여 네 모습이 보일까, 힐껏 힐껏 네 흔적은 네 엄마의 눈물에 네 흔적은 네 아이의 세상 모를 웃음에 네 흔적은 체 열어 보지 못한 문자 메세지에 그렇게 남아서 그리움을 되새기고 또한 그리움을 되돌려 주나니 아 ! 다시 만날 수 없어 눈망울 시리도록 안타까운 조카여! 한 줄기 비가 되어 한 송이 꽃이 되어 가슴을 열어 제친 자유가 되어 너를 아는 모두에게 이제는 후회 없이 사랑의 씨를 뿌려라. (난산으로 애기를 낳다가 출혈 과다로 숨진 질녀에게 바침) 2005. 6. 18. 이전 1 ··· 4 5 6 7 8 9 10 1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