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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따르는 마음

난, 그리고 나 아님

by 돛을 달고 간 배 2006. 3.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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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흔적

그 많던 발자욱

그것들 다

때로는 날 숨 속에서

또 다른 날에는 들 숨 속에서조차

되새김질 할 순간을 잃었다.

다가오는 시간은

라르고의 빠르기에서

비바아체로 바뀌어지고.

지는 해는 정말 아쉽기만 하였다.

내 일상사가 아닌 모든 것들에는

선택의 여지 없이 군더더기라 생각하여

휴지통으로 버려졌다.

운명처럼 다가서는 세상살이는

급하게 급하게 삶을 회전시키고

아! 두렵기만 한 반생의 감회를

이제 남아서 더빠르게 다가오는

화살같이, 급류같은 세월에 저항이라도 하는듯

느리게또 느리게

조용하게 조용하게

과거와 현재를 연결지으며

의미있는 선문답을

하고 싶다.

내 속에서 꿈틀대는 내 아닌 나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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