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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여 네 모습이 보일까,힐껏 힐껏
네 흔적은 네 엄마의 눈물에
네 흔적은 네 아이의 세상 모를 웃음에
네 흔적은 체 열어 보지 못한 문자 메세지에
그렇게 남아서
그리움을 되새기고 또한 그리움을 되돌려 주나니
아 ! 다시 만날 수 없어
눈망울 시리도록 안타까운
조카여!
한 줄기 비가 되어
한 송이 꽃이 되어
가슴을 열어 제친 자유가 되어
너를 아는 모두에게 이제는 후회 없이
사랑의 씨를 뿌려라.
(난산으로 애기를 낳다가 출혈 과다로 숨진 질녀에게 바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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