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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따르는 마음

애별리고

by 돛을 달고 간 배 2005. 6.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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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여 네 모습이 보일까,

힐껏 힐껏

네 흔적은 네 엄마의 눈물에

네 흔적은 네 아이의 세상 모를 웃음에

네 흔적은 체 열어 보지 못한 문자 메세지에

그렇게 남아서

그리움을 되새기고 또한 그리움을 되돌려 주나니

아 ! 다시 만날 수 없어

눈망울 시리도록 안타까운

조카여!

한 줄기 비가 되어

한 송이 꽃이 되어

가슴을 열어 제친 자유가 되어

너를 아는 모두에게 이제는 후회 없이

사랑의 씨를 뿌려라.

(난산으로 애기를 낳다가 출혈 과다로 숨진 질녀에게 바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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