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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따르는 마음

春晝-만해 한용운

by 돛을 달고 간 배 2006. 7.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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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따스한볕 등에 지고 유마경 읽노라니

가벼웁게 나는 꽃이 글자를 가린다

구태여 꽃 밑 글자를 읽어 무삼하리오.

2

봄날이 고요키로 향을 피고 앉았더니

쌉쌀개 꿈을 꾸고 거미는 줄을 친다

어디서 꾸꿍이 소리 산을 넘어 오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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