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보상절(釋譜詳節) 제 二十三권-4
그 때에 세존은 초선에 드시어 초선천에서 이선천, 이선천에서 삼선천, 삼선천에서 사선천, 사선천에서 공무변처, 공무변천에서 식무변처, 식무변처에서 무소유처, 무소유처에서 비상비비상처, 비상비비상처에서 멸진정에 드시니, 이는 순입이고,[허공처는 공무변처이고 무변식처는 식무변처이고, 불용처는 무소유처이다. 순입은 순서대로 든다는 말이다.]멸진정에서 다시 비상비비상처, 비상비비상처에서 무소유처, 무소유처에서 무변식처, 무변식처에서 공무변처, 공무변처에서 사선천, 사선천에서 삼선천, 삼선천에서 이선천, 이선천에서 초선천에 드시니, 이는 역입이니,[역입은 거슬러 든다는 말이다.]그와 같이 다 드시고 대중들에게 이르시되,「내가 심히 깊은 반야로 삼계를 두루 다 보니, 근원성이 마침내는 비어서 허공과 같으니, 이를 ..
2007. 3. 1.
석보상절(釋譜詳節) 제 二十三권-3
그 때에 세존께서 이와 같이 세 번을 이르시고, 진금신(眞金身)을 대중에게 보이시고, 곧 칠보(七寶)의 사자대좌(獅子大座)로 올라서 허공에 다라수(多羅樹) 높이만큼 오르시어 이르시되,「너희 대중들은 나의 자마 황금 색신(紫麻 黃金 色身)을 보아라.」하시고, 이 모양으로 점점 높이 오르시어, 다라수의 칠배(七倍)높이까지 다다르셔서 일곱번을 이르시고, 다시 사자좌에 내려 앉으셔서 또 이르시니, 이와 같이 세 번을 오르내리시어 모두 스물 네 번을 대중에게 이르시되,「내가 열반하려 하니 너희들이 깊은 믿음으로 내 금강(金剛) 견고(堅固) 불괴(不壞)의 자마 황금 무량 색신을 보아라.[견고는 굳다는 말이고, 불괴는 헐지 아니한다는 말이다.]우담화(優曇花)와 같아서 만나보기 어려우니, 너희들이 지극한 성심으로 내 ..
2007. 1. 27.
석보상절(釋譜詳節) 제 二十三권-2
아난(阿難)이 또 부처님께 사뢰되,「부처님이 열반하신 뒤에 무슨 법으로 여래의 현신(現身)을 사르겠습니가?」하니, 부처님이 이르시되,「전륜성왕(轉輪聖王)다비법(茶毘法)으로 하고, 뒤에 천인(天人)과 사중(四衆)들이 사리로 칠보탑(七寶塔)을 세워 공양하라. 그러면 중생들이 큰 공덕(功德)을 얻어서 수고(受苦)를 벗어나게 될 것이다.」하니, 그 때에 석제환인(釋提桓因)이 부처님께 사뢰되,「저는 지금 부처님께 반신 사리를 미리 청하옵니다.」고 하니, 부처님이 이르시되,「여래는 중생을 다 한가지로 내 아들인 나후라(羅喉羅)같이 생각하니, 네가 반신 사리를 청하는 것은 못 들어주겟지만, 다만 너를 위하여 오른편 웃니를 주니 천상에 가져다가 탑을 만들어 공양하라. 너의 복과 덕이 또한 그지없을 것이다.」고 했다.그..
2006. 11.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