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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보상절99

석보상절(釋譜詳節) 제 二十三권-8 그 때에 아난(阿難)은 부처님께 사뢰되,『남들은 마땅히 내게 물어 오기를,「여래께서 열반하실 때 무슨 말씀을 하시던가?」할 것이니, 그에 대해서 무엇이라 대답하여야 하오리까?』하니, 부처님께서 이르시되,아난(아난)아! 너는,『부처님께서 이미 열반에 드셨는데, 마야부인(摩耶夫人)이 오시니까, 여래는 후세에 불효하는중생들을 생각하여 금관을 여시고 일어나시어 합장하여, 안부를 물으시고, 이러 이러한偈(게)를 말씀하셨느니라.」라고 하여라.』했다. 여래께서 그 말씀을 다 마치시고 마야부인(摩耶夫人)께 하직하시고 관 덮개를 다시덮으니, 삼천세계(三千世界)가 진동하고 팔부(八部) 대중들이 목을 놓아 울었다.마야부인(摩耶夫人)이 아난(阿難)에게 물으시되,「여래께서 마지막으로 무슨 말씀을 하셨던가?」하니, 아난(阿難)이.. 2007. 8. 25.
석보상절(釋譜詳節) 제 二十三권-7 그 때 제석(帝釋)과 색계천(色界天)에 이르도록 향화와 당번을 날리며 풍악으로 금관을 공양하고 있었다.세존은 열반하신 중에서도 중생을 생각하시어 대자비(大慈悲)로 복을 골고루 주리라 하시어사라수림(沙羅樹林)에서 관을 허공으로 한 다라수(多羅樹) 높이를 오르게 하시니,제석이 천중(天衆)들과더불어 칠보개(七寶蓋)와 네 기둥이 있는 보대(寶臺)를 가지고 칠보의 영락을 공중에 내려 드리우고,관을 덮고, 풍악을 갖추어공양하며 금관 앞에 칠보 화향과 진주의 영락이 허공에 가득히 떨어지더라.그 때에 구시성 사람들이 금관이 허공에 떠 있는 것을 보고는 더욱 슬피 울더니, 이번에는 금관이 움직이기시작해서, 허공에서 천천히 구시성 서문(西門)으로 드시어 동문(東門)으로 나시고, 남문(南門)으로 드셔서는 북문(北門)으로 나.. 2007. 6. 16.
석보상절(釋譜詳節) 제 二十三권-6 그 무렵 무수억(無數億) 보살(菩薩)과 일체 대중이 다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미심해서 아나율(阿那律)에게 묻기를, 「부처님이 열반 하셨는가?」하니,「이미 열반 하시었다.」고 했다. 아난(阿難)은 이 말을 듣자 까무러쳐서 땅에 쓰러져 기절하니, 아나율(阿那律)이 찬 물을 그 얼굴에 뿌리며 위로하여 이르되,「부처님이 비록 열반 하셨어도 우리에겐 사리(舍利)와 법보(法寶)가 세간에 있으므로 이것이 중생의 귀의할 곳이니, 우리 다 같이 부지런히 정진(精進)해서 불보(佛寶)와 법보(法寶)로 중생을 제도(濟渡)하고 이로써 여래께 은혜를 갚아야 할 것이다.」라고 했다. 이 말을 들은 아난(阿難)이 그제서야 점점 깨어났다. 대중들은 함께 땅에 엎드려 굴며 울부짖으니, 세계가 진동했는데, 무수억 항하사 보살과 모든 천인.. 2007. 5. 11.
석보상절(釋譜詳節) 제 二十三권-5 다시 이번에는 초선천에서 아주 걸러 뛰어 단번에 멸진정에 드시니, 이는 전초 순입이고 [전초는 완전히 걸러 뛴다는 말이다.]멸진정에서 다시 초선천으로 드시니,, 이는 전초역입이니,그리 드시고는 또 대중에게 이르시되,「내가 모든 법의 진상을 꿰뚫어 보는 불안(佛眼)으로 삼계에 일체 법을 다 보니, 무명(無明)근원의 성(性)이 본래 해탈해서 시방(十方)에 구해도 바로 얻지 못할 것이다. 또 근원이 없는 까닭으로 가지와 잎도 다 해탈하여 무명이 해탈한 까닭으로 노사(老死)에 이르기까지 다 해탈한것이다. 이런 까닭으로 내가 늘 적멸광(寂滅光)에 편안히 살 것이니, 이 이름이 대열반(大涅槃)이란 것이다.」라고 했다.그 때에 세존께서 칠보좌(七寶座) 북 쪽을 베시고 오른 편으로 누우셔서 그 날 밤중에 고요히 반열반.. 2007. 5.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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